일반 페튜니아에 포름알데히드 제거 유전자(atFALDH)를 재조합하면 제거능력이 24~26 % 증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 화훼과가 오염된 실내공기를 정화하는 능력이 증진된 화훼류를 개발하기 위해 애기장대(식물연구를 위한 모델식물)로부터 포름알데히드 제거 유전자(atFALDH)를 재조합, 페튜니아 계통에 도입한 결과, 일반 페튜니아에 비해 포름알데히드 제거능력이 24~26 % 증대된 것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 페튜니아
이 유전자(atFALDH)는 애기장대에서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유전자이며, 이를 화훼작물에 도입해 그 기능을 확인하는데 성공한 첫 번째 사례다.

이러한 유전자 도입기술의 개발은 관상용으로만 머물던 식물의 기능성을 새롭게 밝히고 실내식물의 효용가치를 더욱 넓히는 좋은 기회로 작용될 전망이다.

한편, 유전자를 도입해 얻은 식물체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변형시키고자 하는 특성 이외의 다른 특성은 변함이 없어야 하는데, 이번에 획득된 페튜니아 식물체는 실내 공기오염 정화능력 증가 이외의 다른 특성은 일반 페튜니아와 동일했다.

농진청 화훼과 이수영 연구사는 “이 유전자(atFALDH)가 실내식물로 많이 이용되는 관엽식물에 도입돼 공기정화 능력의 원리를 밝히고 나아가 정화능력이 탁월한 관엽식물이 개발된다면 화훼작물의 소비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6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는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실내공기 오염원을 정화시키는데 실내식물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 주요 실내식물인 관엽식물 및 난 등을 이용한 실내공기정화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형질전환기술을 이용해 실내외 공기 정화능력이 증진된 식물체를 개발하고자 하는 연구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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