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5일 "기온이 낮아지면서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설사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9월까지 수집된 설사환자 가검물의 3% 내외로(월 평균 200여건 중 7건 미만) 검출됐던 노로바이러스가 지난달에는 13%로 상승하기 시작해 이달 들어 보름 동안 27.5%(69건 중 19건)의 검출률을 보이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노로 바이러스는 주로 오염된 식수를 마시거나 가열하지 않은 조개, 굴 등을 섭취했을 때 감염되기 쉬우며, 환자가 발생할 때 사람 간의 전파가 가능하므로 환자의 분변 혹은 구토물에 의한 오염을 방지하려면 염소 및 열탕 소독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노로 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 먹고, 깨끗한 물을 사용해야 하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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