묽은 용액 속에서 계면(2개의 상(相)사이의 경계면)에 흡착해 그 표면장력을 감소시키는 물질이다. 표면활성제라고도 한다.

보통 1분자 속에 친유기와 친수기가 함께 들어 있는 양쪽 친매성(親媒性)인 물질은 계면활성제가 될 수 있다. 

비누는 그 대표적인 것으로, 비눗물의 표면장력은 물에 비하여 훨씬 작다. 이것은 비누가 물의 표면에 모여 표면을 되도록 넓게 하려고 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누가 물의 표면에 잘 모이는 성질은, 비누의 분자(예를 들면, 스테아르산나트륨) 속에 긴 사슬 모양의 알킬기(基)와 같은 친유성(親油性)의 기와 카복시기와 같은 친수성의 기가 들어 있어, 친유성의 기는 물의 반발을 받아 표면으로 가기 때문에 생긴다.

계면활성제 중 수용액에서 이온화하여 활성제의 주체가 음이온이 되는 것을 음이온 계면활성제라고 하는데, 비누·알킬벤젠설폰산염 등이 이에 속한다. 또 이온화하여 양이온이 되는 것을 양이온 계면활성제라 하는데, 고급아민할로젠화물·제사암모늄염·알킬피리디늄염 등이 이에 속한다. 또한 양쪽이 다 되는 것을 양쪽성 계면활성제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아미노산 등이 속한다.

계면활성제는 하나의 분자 내에 물에 잘 녹는 친수성과 기름에 잘 녹는 소수성을 함께 갖고 있는 화합물이다. 이런 성질 때문에 비누나 세제 등으로 많이 활용돼왔다.

계면활성제를 사용 용도에 따라 분류해보면 다음과 같다.

◇ 유화제 :크림이나 로션과같이 물과기름을 혼합하는 물질
(이멀시파잉왁스, 몬타왁스, 레시틴, 올리브유화왁스 등)

◇ 가용화제 :소량의 물에 녹지 않는 기름등을 물에 녹여주는 물질
(솔루벌라이저,올리브리퀴드 등)

◇ 분산제 : 파운데이션이나 마스카라등에서 고체입자를 물에 균일하게 분산시켜주는 물질

이 밖에 세정제, 정전기방지제, 습윤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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