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다국적 다단계 판매기업인 중국암웨이의 2만5천여 직원의 인센티브 단체여행 목적지가 우리나라의 여수와 부산, 제주로 최종 확정됐다. 오는 2014년 5월과 6월에 방문한다.  

한국관광공사는 2014년 5월부터 6월까지 실시되는 다국적 다단계 판매기업인 중국 암웨이일용품유한공사(이하 암웨이)사의 대규모 인센티브단체 여행 목적지로 한국의 여수, 부산, 제주가 최종 확정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중국 암웨이가 지난 해 12월 26일 당초 해외 인센티브단체의 목적지를 한·일 방문에서 한국 단독일정으로 변경 실시한다는 공식 서신을 보내옴에 따라 확인됐다.

매년 해외 인센티브 여행을 실시하는 중국 암웨이는 그동안 호주, 대만, 미국, 태국 등에 1만명 내외의 규모로 단체여행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이번 한국여행은 한류에 힘입은 한국관광 매력의 증대와 관광공사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공동 마케팅 활동으로 성사되게 됐다.

암웨이 우수 판매상과 가족을 포함해 총 2만5천명으로 예상되는 관광단은 크루즈를 통해 방문할 계획이며, 암웨이측은 비자, 관광 일정, 이벤트 등의 실무사항을 추후 관광공사 및 관련 지자체와 협의하여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암웨이 측은 지난 2012년 6월에 한국과 일본 양국 방문계획을 발표했으나, 그 후 일본과의 영토분쟁 등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되는 상황이 전개되며 상황이 급반전 됐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암웨이 해외 인센티브 행사 자체가 취소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 될 수도 있음을 인식하고, 암웨이 측에 한국단독으로도 전체 일정 진행이 가능한 대안과 행사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관광공사는 향후 인센티브관광의 지방유치 활성화를 염두에 두고 여수엑스포 및 순천만정원박람회의 사후 활용방안을 위해 여수를, 부산의 관광자원과 쇼핑매력을 홍보하기 위해 부산을, 중국 요우커들의 한국관광 메카인 제주를 적극 제안했다.

이에 암웨이측은 공사의 제안에 응해 최종 의사결정권자와 담당 팀 직원이 여수, 부산, 제주를 수차례 사전 답사했으며, 공사의 이참 사장이 현장에서 진두지휘 했고 각 지자체의 단체장과 담당 공무원들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암웨이 인센티브 단체 대형 크루즈선의 여수항 접안 불가 문제로 한국 단독 유치가 난관에 부닥치기도 했으나, 전라남도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광양항 화물터미널을 활용하는 대안을 제시해 암웨이가 수용함으로써 한국으로 단독 유치하는데 성공하게 됐다.

한편 암웨이 방한 단체의 직접소비지출은 400억원, 생산유발효과는 72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방한 외국인 관광객 1천만명 시대에 이와 같은 고부가가치 인센티브상품의 유치는 한국관광의 질적인 성장과 지방관광 활성화를 더욱 촉진시키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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