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즐겨먹는 꽃게와 대게 내장에서 카드뮴 기준치의 10배 이상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사)환경과 자치연구소가 지난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부산시내 재래시장 및 대형마트에서 유통되는 수산물, 어패류에 대한 중금속 오염실태조사를 조사한 결과 일반시민들이 즐겨먹는 특정 수산물에서 이타이이타이병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카드뮴(Cd)이 기준치의 최고 10배 이상 검출됐다.

이는 (사)환경과 자치연구소와 안동대학교 환경위해연구실의 공동 조사에 따른 것으로, 부산시내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총20개 수산물, 85개의 샘플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어패류에서 수은이 기준치 이하를 나타냈으나, 카드뮴은 일부 수산물에서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꽃게와 대게, 낙지의 경우 살코기는 카드뮴 함량이 기준치 이내였지만, 내장의 경우, 대게는 3개 샘플중 1개 샘플이, 낙지는 4개 샘플중 2개 샘플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꽃게는 4개 샘플 중 3개 샘플이 기준치를 1.15배에서 최고 10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환경과 자치연구소는 시민 건강을 위해 갑각류에 대한 식품안전 기준치를 마련할 것과 ‘수산물 안전가이드 라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구체적 지침과 수산물 안전섭취를 위한 대시민 홍보를 즉각 시행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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