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위, 제2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안) 의결…세계시장 10% 점유 목표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그린에너지 세계시장 점유율을 10% 까지 확대해 그린에너지산업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김도연)는 17일 제11차 본회의를 열고 중장기 에너지 R&D 전략계획인 ‘제2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안)’을 심의한 결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안은 에너지기술혁신을 통한 5대 그린에너지산업 강국 도약이란 비전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그린에너지 세계 시장 10%를 점유하는 동시에 에너지효율 12% 향상과 온실가스 BAU(배출전망치) 대비 15% 감축 등의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4대 전략도 수립됐다. 4대 전략은 ▲에너지기술의 신성장동력화 가속화 ▲공생발전 R&D 생태계 조성 ▲에너지 R&D 시스템 선진화 ▲에너지기술 산업화 인프라 등이다.

▲ 제 2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안)의 기대효과 및 소요예산.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에너지 연구개발(R&D) 예산을 지금의 현재 1조원 가량에서 2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조기에 성과 창출이 가능한 태양전지 기술, 해상풍력발전시스템 등에 대형 상용화 R&D를 추진하고, 에너지 안보를 위해 심해저, 극한지 자원개발 및 비전통 자원개발 등 신자원개발기술 R&D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에너지 부품·소재 기술개발 마스터플랜도 수립해 핵심부품·소재의 국산화율을 56%에서 85%까지 높이고, 부품·소재·장비 R&D 지원비율도 17.7%에서 25%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생발전 R&D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대형 R&D과제에 중소·중견기업 참여를 의무화하고, 에너지 중소·중견기업의 R&D 지원금 비중을 20%에서 50%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제2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의 이행을 위해 정부 18.2조원, 민간 17.3조원 등 10년간 총 35.5조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오는 2020년 수출 202조원, 내수 59조원 등 부가가치 261조원 창출과 일자리 914천명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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