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 시즌이 시작됐다. 두툼한 코트가 백화점에 진열되고, 블랙 브라운 계열의 의류가 가장 많이 나가는 계절이다.

패션의 흐름이 가장 급격하게 변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런 계절에 또 하나 급격히 매출이 오르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가죽가방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가죽가방이 잘 팔린다는 사실은 패션 경제의 ‘정석’ 과도 같다. 밋밋하고 칙칙한 겨울 옷차림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 가방이기 때문이다.

특히 추워 보이지 않고,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하기엔 가죽만큼 좋은 소재가 없다. 유명 브랜드들이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기 때문에 ‘쇼퍼 홀릭’들에게는 행복한 시즌이기도 하다.

각종 의류 쇼핑몰들도 패션 잡화 코너를 신설해 가죽가방을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겨울 의류를 구매하러 온 소비자들이 어울리는 가죽가방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 의류쇼핑몰 운영자는 “겨울 코트를 구매하면서 사진에 나와있는 가죽백도 함께 구매할 수 있냐는 문의가 많이 들어와 아예 가방 메뉴를 따로 구성했다”며 “인조가죽이나 합성피혁제품을 판매할 경우 a/s 문제나 환불건이 많아 조금 가격이 있더라도 가죽가방을 선호한다”고 말한다.

여성 가죽가방 도매쇼핑몰 시크릿박스를 운영하는 손진형 씨는 “최근 매출이 연일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올라가고 있다”며 웃었다. 그는 “특히 블랙색상의 숄더백은 가장 인기가 많은 아이템”이라며 “겨울이 다가오며 의류쇼핑몰 운영자분들이 대량으로 가죽백을 구입하고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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