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난치성 피부염, 호흡기 질환으로 알려진 아토피성 질환의 예방과 치유를 위해 발병원인을 고려한 '아토피 없는 경기도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아토피 예방과 치유를 위해 ▲아토피성 질환 예방교육·홍보사업 ▲아토피 없는 생활환경조성 ▲아토피 질환 치유거점 조성 등 3대 사업분야를 정하고 도 관련부서가 사업별로 분담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아토피성 질환 예방교육·홍보를 위해 교육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안심학교를 지정하는 한편, 아토피 캠프운영을 확대하고, 친환경 식단 및 레서피를 보급할 예정이다.

아토피 없는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실내공기질 무료측정 서비스를 실시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진드기 등 아토피 발생 해충 방역을 지원하는 한편, 친환경 마감재 시공을 지원하고, 꽃가루 등의 대기오염 예보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치유거점 조성을 위해서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아토피 안심마을, 아토피 없는 학교를 조성하는 한편, 수원과 가평에 예방치유센터를 건립 운영하고, 치유의 숲을 조성하며 아토피 상품 전시회 등을 통해 관련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도는 2011년부터 아토피 정책포럼을 구성해 아토피 예방과 치유를 위한 정책개발에 매진해 왔으며, 2억원으로 아토피 캠프장을 조성했고, 또한, 보육시설 친환경 마감재 지원, 아토피·천식 예방교육 정보센터 운영, 도내 16개 보건소를 중심으로 107개소의 안심학교를 지정·운영해 왔다.

2012년에는 이미 추진해 왔던 사업은 확대 추진하고, 아토피 캠프 2억원, 아토피 없는 가정 만들기 6천만원, 안심마을 조성 2억원, 수원과 가평에 환경성 질환 예방치유센터 건립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로 8억원 등 총 3분야 10개 사업에 66억7천100만원을 투자한다.

앞으로 도는 아토피 없는 경기도 종합계획과 2012년 주요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아토피 관련 사업을 보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 북부청 관계자는 “정부의 아토피 관련사업이 부처별로 분산 추진돼 종합성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데 도가 종합계획을 마련해 과학적, 체계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아토피 환자를 가진 가정에서는 병원진료와 민간요법 등을 병행 실시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는데 예방교육과 치유 등이 체계적으로 지원돼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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