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과 태백선 철도노선을 활용해 백두대간의 비경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백두대간 관광전용열차'가 상춘객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백두대간 관광전용열차'는 과거 우리나라 산업동력원의 역할을 담당했던 중앙선과 태백선 철도노선을 활용해 그동안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숨겨져 있던 백두대간의 비경을 즐기고 인근 지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사업이다.
국토교통부가 내륙권발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작년 11월부터 추진, 관련 지자체와 연계 협력을 통해 지난 12일부터 운행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백두대간 관광전용열차'는 관광객들의 여행편의를 도모하고 힐링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정차역에서 관광지와 재래시장까지의 연계버스를 운행하고, 지자체의 체험관광 프로그램과 연계 운영되고 있다.
관광전용열차는 코레일에서 특별히 제작해 O-트레인과 V-트레인으로 명명됐으며, 백두대간 257㎞ 구간을 매일 4회 운행하며, 충북 제천역, 강원 태백역, 경북 영주역을 거점으로 주변 관광지와 재래시장 장터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O-트레인은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모티브로 삼아 전망석과 커플룸, 패밀리룸, 유아 놀이 공간, 카페 등 총 4량으로 구성돼 있으며, V-트레인은 ‘아기 백호’를 모티브로 천정을 제외한 공간을 유리로 처리해 승객의 시야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백두대간관광전용열차는 전망석‧패밀리룸‧카페 등을 갖췄으며, 여행에 있어 편의성과 여행경비 절감을 위해 일정기간 승차횟수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여행패스(O-train Pass)도 도입하고 있다.
국토부는 백두대간 관광전용열차 사업을 최근 붐을 일으키고 있는 힐링문화에 접목시킴으로써 낙후지역에 대한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도 살릴 수 있는 프로젝트로 지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백두대간 관광전용열차를 이용한 관광객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특히 전국 역 창구에서 발매되는 여행패스(Otrain Pass)를 이용할 경우 해당구간 여행은 물론 O트레인과 V트레인, 새마을호, 누리로, 무궁화호까지 이용 가능한 데다, 패스 사용기간 내엔 연계노선 일반 열차까지 이용이 가능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국토부가 내륙권발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백두대간 시범사업은 백두대간권역을 자연·사람·문화가 어우러진 창조지대로 육성하기 위해 국토부, 코레일, 강원·충북·경북도가 초광역적으로 연계 협력 통해 각 기관별 역할 분담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국토부는 백두대간권 발전 기본구상과 관광전용열차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과 지자체의 지역관광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을 지원하고, 코레일은 백두대간 관광전용열차 운행 및 관광객 모객, 정차역사 디자인, 관광전용열차 개발 운행하는 식이다.
참여 지자체는 정차역 주변 지역관광 인프라 구축 및 관광 연계 프로그램 개발, 시티투어 등 관광객 서비스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