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최근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과 국내에서 수족구병의 발생이 증가하는 등 도내 수족구병 유행이 우려돼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미열과 함께 입안점막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선홍색의 수포성 발진, 엉덩이에 물집 등 임상적인 증상을 나타내며 영유아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는 일반적인 바이러스성 감염성 질환이다.

감영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질병이기는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만6세 미만의 영유아나 신생아가 감염되면 수일 내에 사지위약 등 급성이완성 마비증상을 보이는 등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심각한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전북도가 도내 표본감시 의료기관 11개소를 대상으로 수족구병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 18주(4월28일~5월4일)를 기준으로 전체 외래환자 1,000명당 2.3명(17주)/전국3.8명→2.9명(18주)/전국4.9명(18주)으로 전국대비(2명) 낮은 수준 이지만 전주(17주)에 비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유·소아가 주로 생활하는 유치원, 어린이집, 보육시설 등에 손 위생, 각종 집기 청결 등 수족구병에 대한 예방홍보를 강화해 수족구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14개 시·군에 당부했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린이 보육시설에서는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은 청결하게 관리해야 하며 감염이 의심되면 타인과 접촉을 피하고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히 세탁해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 해야 한다.

철저하고 올바른 손 씻기 교육과 생활화 등의 예방활동 역시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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