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계통 상추의 지역적응 현장 평가회가 지난 10일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시험포장에서 개최됐다. 

▲ 정북농기원에서 상추 현장 적응 평가회가 열린 가운데
관계자들이 각양 각색의 상추를 살펴보고 있다.

농업인, 관계공무원, 종묘회사 관계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평가회에는 잎 모양이 쭈글쭈글한 축면잎상추 2계통, 평평한 치마잎상추 5계통, 서양에서 주요 이용되는 새로운 형태의 반결구형인 버터헤드 상추 2계통 등 모두 9계통이 선보였다. 

상추 우량계통 지역적응시험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전북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계통별 지역적응도와 소비자 선호도 분석 결과를 토대로 농가 재배에 적합한 새로운 품종을 선발·보급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번 현장평가는 생육상태ㆍ색택발현 정도 및 내병성 등을 기존의 품종과 비교해 평가하는 자리였다. 

이 중 잎상추형에서는 고시 나-32호가 신품종으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버터헤드형으로는 고시 나-35호가 생육 및 색택이 우수하여 쌈 또는 샐러드용으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추는 전국 재배면적이 5,248ha('10년), 생산량은 141천톤으로 이 중 24.5% 가량이 전북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우리 국내 식문화와 결부돼 쌈과 샐러드 채소로서 꾸준히 생산 소비되는 웰빙시대의 대표적인 신선채소이다.  

특히 비타민A와 비타민 B군, 철분과 칼슘, 히토신, 리신 등의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여성들에게 좋으며, 철분과 필수 아미노산은 빈혈을 예방하고, 칼슘과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A는 갱년기 이후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상추잎을 꺾을 때 나오는 흰 즙에 진정작용을 하는 락투세린과 락투신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할 때 상추를 먹으면 한결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평가회를 거쳐 수량성ㆍ기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는 앞으로 신품종 개발 연구의 토대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농민과 소비자가 찾는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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