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가 15일 4대강사업과 관련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된 GS 등 대형건설사와 협력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기업 건설사와 협력업체 3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며, 이들과 관련해선 6건의 고발·수사의뢰 사건이 계류돼 있었다.

이들 4대강 건설사들은 공사 추진 과정에서 배임, 횡령 혐의와 함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검찰은 공사대금을 고의로 과대하게 책정해 전액 집행하지 않고 일부를 빼돌리거나, 하청에 다시 재하청을 주는 구조를 이용해 하청업체들에게 부풀린 공사대금을 지급하고 현금으로 되돌려받는 등의 행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4대강 사업장의 원청 대기업이 건설노동자와 하청업체에 지급해야 할 선금을 불법 유용한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해당 업체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4대강 사업관련 내부 문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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