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16일 전국 최초로 여수 만성리 검은모래 해변과 함평 돌머리 해변을 개방한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석가탄신일 연휴(17∼19일)를 앞둔 16일 여수 만성리 검은모래 해변과 함평 돌머리 해변을 전국 최초로 개장하고 본격적인 해변 손님맞이에 나선다.

함평 돌머리해변에선 개장일인 16일 오전 11시부터 관광객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손남맞이 친절교육과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결의문 낭독을 비롯해 지역예술단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해변 개장을 대대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지역민의 화합을 위한 지역 어르신 경로 위안잔치도 함께 열린다.

세계 5대 갯벌지구 중 하나인 함평만에 위치한 돌머리해변은 미네랄이 풍부한 해수와 아름다운 서해안의 낙조로 유명한 최고 휴양지로 꼽힌다.

▲ 돌머리해변
서해안은 깨끗한 바닷물과 은빛 찬란한 1천m의 백사장,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천혜의 환경과 전천후 해수풀장, 원두막, 야영장 등의 이용객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바닷물을 이용한 해수찜은 피부질환과 신경통에 좋기로 유명해 사계절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수 만흥동에 위치한 만성리 검은모래 해변은 한려해상 국립공원에 속하는 경승지로 해송숲과 층암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검은모래는 혈액순환과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시키는 찜질효과가 탁월해 건강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 외에도 신안 우전해변을 비롯해 13개 해변이 5월 말 개장하는 것을 비롯해 무안 톱머리, 진도 가계해변 등 20개 해변은 6월 말, 영광 가마미해변, 해남 땅끝송호해변 등 나머지 해변은 7월 초까지 개장해 65개 모든 해변이 피서객을 맞는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는 올해 해변 이용객 유치 목표를 620만 명으로 정하고 해변별로 많은 이용객을 유치하기 위해 해양레포츠, 승마체험, 뻘배체험, 뱀장어 잡기 등 체험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해변가요제, 씨름대회, 비치발리볼대회, 해변 영화상영 등 각종 기획행사를 운영토록 하고 이용객 편의를 위한 숙박용 텐트촌, 해변그늘막 등의 편의시설을 확보해 즐거움과 여유로움이 가득한 전남해변이 되도록 꾸민다는 방침이다.

전남도 정병재 해양수산국장은 “전남에서 세계 각지 관람객이 찾아드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되는 만큼 해양관광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해변을 개장했다”며 “전남에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도 관람하고 풍광이 아름다운 전남 해변에서 재미있는 이벤트와 저렴한 편의시설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손님맞이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 해변에서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입장권 소지자에게 해수풀장, 파도풀, 해수녹차탕, 몽골텐드, 샤워장 등 해변 편의시설 이용료, 여수지역 유람선 및 해양레일바이크 탑승권 등을 1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해 박람회 관람객들에게 도내 해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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