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제1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8) 개최지가 카타르로 결정됐다.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은 29일 오후(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제16차 총회 의장국(멕시코)과 한국, 카타르 대표단이 참석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COP18 개최를 놓고 우리나라와 카타르가 경합을 벌였으나 아주그룹회의를 통해 차기 총회는 카타르가 개최하고 우리나라는  2012년 하반기에 열릴 각료급 기후변화회의를 주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COP18의 카타르 개최는 아주그룹의 유대와 단결을 도모하고 산유국이 기후변화문제에 적극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한 측면이 배려됐다. 

또 그동안 아시아지역에서 열린 당사국 총회가 일본(1997년), 인도(2002년), 인도네시아(2007년) 등으로  서아시아에서 개최된 적이 없다는 점도 고려됐다. 

카타르는 한국의 녹색성장을 높이 평가하고 2012년 6월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Rio+20)' 주요 의제인 '지속가능발전과 빈곤퇴치를 위한 녹색경제'의 실현을 위해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을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노력을 함께 기울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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