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원전 4호기의 증기발생기 내 전열관이 무더기로 손상돼 긴급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한국수력원자력㈜ 울진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최근 원전 4호기에 대한 계획예방정비 과정에서 증기발생기 2개에 연결된 1만6400여개의 전열관 가운데 3800여개가 두께가 얇아지는 등 일부 마모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열관은 증기발생기 내 열을 전달하는 관으로 터질 경우 외부 공기와 물이 방사능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

울진원전 측은 "일부가 마모되더라도 관을 막으면 안전에는 별문제가 없다"며 "현재 일부 마모된 전열관 보수작업을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원전 측은 현재 문제가 된 전열관 중 900여개는 물이 흐르지 않게 관막음을 통해 폐쇄하고 나머지는 관 내부에 얇은 튜브를 넣어 보강하는 관 재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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