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차량이나 졸음운전에 의한 교통사고를 근원적으로 막는 차세대 첨단교통시스템(ITS)이 고속도로에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고속도로에 첨단 IT와 자동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하이웨이'의 각종 교통정보와 차량안전 관련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달 2일까지 스마트하이웨이 체험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내 한국도로공사 여주시험도로)에서 열리며 국토해양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관련학회 등 관계자 및 전문가 약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마트 하이웨이 사업'에서 개발된 도로교통 전용통신망(WAVE통신망)을 기반으로 낙하물 정보 제공서비스, 주행로 이탈방지 서비스 등 9개 기술과 서비스가 선보인다.

WAVE통신망은 최대 180km/h의 자동차 주행환경에서도 차량간 통신이 가능하고 통신 반응시간이 짧아 안전을 주목적으로 개발된 통신표준이다.

스마트 하이웨이 사업은 첨단 IT기술과 자동차-도로기술을 융복합해 빠르고 안전한 지능형 그린 고속도로 구축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기술개발(R&D) 사업이다.

이를 위해 정부가 714억원을 출연했으며 민간부문이 246억원을 내 총 투자비용은 960억원에 달한다.

스마트 하이웨이 사업은 2014년까지 진행되며 관리기관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수행기관은 한국도로공사 등 64개 기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는 도로내 낙하물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차량이 갑자기 차로를 이탈해도 차량에서 발생되는 경고음을 통해 보다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기술이 실제 고속도로에 적용되면 졸음운전 등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와 차량 연쇄추돌과 같은 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이는 전체 고속도로 사고의 50%이상(30만원 이상 대물-대인사고 약 1200건)이 줄어든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연행사에서는 이외에도 태양광발전 및 CO2 흡수가 가능한 방음패널, 차량풍을 이용한 풍력발전기 등 현장설치 시설물과 시정거리 자동측정장치, 터널 자연채광시설 등 도로 관련 연구개발 현황도 소개된다.

국토부는 교통혼잡 감소, 태양력, 풍력 등 친환경 그린에너지를 활용한 도로기술을 통해 도로분야 CO2배출량의 약 10%를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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