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규용 농림수산심품부 장관이 3일 충남도를 찾아 구제역·AI방역 체계와 배추 출하 및 가격동향을 살폈다. 

서 장관은 이날 오전 당진군 송악면의 배추 포장 출하장을 방문해 농협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들은 뒤 배추 포장을 살폈다.

서 장관은 이 자리에서 "배추 과잉 생산에 따른 자체 소비촉진 확대방안을 마련할 뿐 아니라, 도시 가정에서도 신문지 등에 싸서 보관후 먹을 수 있도록 홍보에 주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자리를 옮겨 오찬에는 홍성축협장, 지역 축산인, 충남 방역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가지면서 충남 한우를 대표하는 '토바우'의 소비홍보를 위한 시식회도 가졌다.

'토바우'는 충남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1,200호가 참여 7만 3천여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연간 상장 출하두수가 3만 3천여두로 1등급 이상 출현률이 7만7천여두, 8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오후에는 도 가축위생연구소를 방문해 구제역 방역 추진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매주 수요일 "'일제 소독의 날'을 내실있게 운영함은 물론 예방백신 공금에 철저를 기해 구제역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 장관은 천안의 양계농가와 풍세천을 들러 "올 겨울은 기상이변에 의한 온난화 등으로 기온변화가 심하고 구베역과 AI의 재발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축산농가에서 철저한 차단방역으로 친자식처럼 키웠던 가축을 살처분해야 하는 고통을 다시는 겪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는 올 1월 도내에서 구제역과 AI가 함께 발생해 11개 시·군에서 우제류 46만여마리와 가금류 21만여마리를 살처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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