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보의 누수 부분(빨간 원). 사진=국토해양부
국토해양부가 4대강 사업 전체 16개 보 중 9개보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국토부는 그러나 최근 문제가 제기된 상주보 등을 비롯한 모든 보가 우려와는 달리 구조적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5일 밝혔다.

국토부가 누수현상을 인정한 보는 낙동강 8개 보(상주보, 낙단보, 구미보, 칠곡보,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와 금강 공주보 등 9개보다.

국토부는 가장 큰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주보에 대한 긴급안전점검을 지난 11월 24일부터 28일까지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의뢰해 실시한 결과 ‘누수 정도가 경미하고 콘크리트 내구성에도 문제가 없는 상태로서 구조적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일 4대강추진본부가 실시한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도 확인했던 것으로 콘크리트 구조물에서의 경미한 누수는 설계․시공 상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보의 누수에 대한 설계기준 및 규정 등은 일본 등에도 규정된 게 없으며, 다만 댐․터널의 경우 허용누수량 기준을 정해 관리하고 있다.

▲ 충주댐의 누수 점검 통로. 사진=국토부
이에 따르면 충주댐의 경우 허용 누수량은 분당 900ℓ(134개 누수공)이며, 최대 관측값은 149ℓ로, 누수공을 수직으로 설치해 댐 본체의 시공이음부 등을 통과한 물을 모아 배수처리하고 있다.

현재 상주보 등 4대강 보에서 나타나는 누수에 따른 시공이음부의 물비침은 일반적인 수준에서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방수 등급에 따라 관리하면 된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상대적으로 누수가 많은 상주보는 34개 부위에서 누수가 발생했으나 나머지 8개보는 누수 부위가 1~4곳 이하이며 그 양도 미미하다"며 “다만 장기적인 내구성 약화를 미연에 방지하고, 보의 외부미관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 준공 이전까지 모든 보에 대해 면밀한 다단계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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