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2013년산 마늘의 적정 산지가격 유지 및 성수기 공급물량 확보를 위해 7월 중 9,200톤을 수매·비축한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3년산 마늘은 현재 농협을 통한 농가 계약재배 물량(56,869톤)의 경우 정상적으로 수매가 되고 있으나, 계약재배 이외 물량은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 우려로 산지 유통인들이 매입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어, 산지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농가 판매 애로를 해소하고 적정 산지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수매·비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매·비축 대상 마늘은 농업인 또는 생산자단체가 보유한 난지형(남도, 대서)마늘이며, 수매단가와 규격은 산지도매가격, 2013년산 마늘 품위 등을 고려해 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7월초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지역별 수매 희망물량을 파악한 후 산지농협별 수매물량과 수매일자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에 수매·비축한 마늘은 김장철 등 마늘 수요가 많은 시기에 가격안정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산지농협 및 유통인도 수매·비축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재배면적 증가 및 작황 호조로 2013년산 마늘 생산량을 전년보다 6% 증가한 36만1천톤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배면적은 전년(28,278)대비 3.8% 증가한 29,352ha이고,  생산량은 전년(33만9천톤) 대비 6.4% 늘어난 36만1천톤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정부는 2011년 2,909톤, 2012년 3,290톤의 국산 마늘을 9월경에 수매·비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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