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288호 - 1982.11.4. 지정

▲ 안동 임동면 굴참나무
굴참나무는 일본, 중국 및 우리나라 등지에 분포하며 줄기에 코르크가 잘 발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남향의 건조한 곳이나 돌이 많은 땅에서도 잘 살며, 특히 강원도와 경상북도에서 많이 자라고 있다. 굴참나무의 껍질은 코르크로 이용되고 열매는 묵을 만드는 재료로 쓰인다.

안동 임동면의 굴참나무는 나이가 5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가 22.5m, 둘레는 5.4m로 현재 보호되고 있는 굴참나무 중 가장 강건하고 나무의 모양이 잘 발달되어 있다.

마을에서는 농사일을 마친 7월 중 좋은 날을 택해 논길을 보수하고 잡초를 벤 후, 일이 끝나면 동네사람들은 나무 아래에 모여 제사를 올리고 음식을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또한 봄에 이 나무에 소쩍새가 와서 울면 풍년이 든다고 믿고 있다.

안동 임동면의 굴참나무는 마을의 정신적 지주로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호속에 자라온 나무로서 민속적 가치가 크다. 또한 우리나라 굴참나무 중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 중의 하나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안동 대곡리 굴참나무
수령(樹齡)은 500여년이며, 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22.5m, 가슴높이의 둘레가 5.4m, 뿌리 근처의 둘레는 축대 밑에 들어 있어서 측정(測定)하기 어려우나 5.65m정도, 가지 밑의 높이는 2.3m이고, 수관폭은 동-서 26.3m, 남-북 27.5m이다.

굴참나무는 참나무과의 낙엽교목(落葉喬木)이며 높이 25m, 지름 1m 정도 자란다. 수피는 코르크가 두껍게 발달하여 깊게 갈라지고 소지(小枝)에는 약간의 털이 있다. 잎은 호생(互生)하고 타원형 또는 타원상(楕圓狀) 피침형(披針形)이며 표면은 짙은 녹색(綠色)이고 성모(星毛)가 밀생(密生)하여 백색(白色)으로 되며 가장자리에 바늘같이 뾰족한 톱니가 있다.

꽃은 일가화(一家花 : 암수한꽃)로서 5월에 피고 꼬리화서에 수꽃이 달리며 암꽃은 보통 1개씩 달린다. 열매는 곡두총포(穀斗總苞)로 싸이고 포린(苞鱗)은 길다. 견과(堅果)는 길이가 15-20㎜이며 거의 둥글고 다음해의 10월에 익는다. 중요한 콜크 자원이며 열매는 식용(食用)으로 하고 목재(木材)는 중요한 용재(用材)를 생산한다.

산골짝 마을 입구(入口)의 산록(山麓) 사면(斜面)에서 자라고 있다. 주변은 자연목(自然木)이며 이 나무만을 특별히 보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을의 수호수(守護樹)로서 특별히 보호하여 온 것이다.

 

▲ 안동 대곡리 굴참나무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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