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2013년산 유채에 대해 농가에서 희망하는 98톤 전량을 27일부터 7월 12일까지 지역농협별 수매계획 일정에 따라 수매키로 결정했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에 수매되는 유채는 총 98톤(2,450가마/40kg)으로, 수매단가는 kg당 1,500원으로 가마당(40kg) 6만원을 받게 된다.

유채 수매에 소요되는 비용은 1kg당 1,500원 중 인수할 업체에서 수매 제비용(75원/kg) 및 400원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도비보조로 전액 지원된다.

수매된 유채는 전량 생드르영농조합법인에서 인수해 유채유 및 유채박, 새싹채소용으로 활용되며 우수한 유채품종을 선별해 농가에 종자용으로도 공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유채 수매비용을 도비에서 지원하는 것에 대해 제주관광 제1의 이미지로 자리 잡은 유채꽃의 아름다운 제주경관을 유지하도록 함은 물론 유채 재배 확대로 월동채소의 과잉 생산을 방지하고 유채 재배의 최저가격을 보장해 제주 유채꽃 이미지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채는 관광자원 뿐만아니라 겨울채소(유채나물)로 육지 소비자들로부터 건강식품으로 꾸준히 인기가 있어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12년산 유채나물 재배면적은 90ha로 162톤이 생산됐으며, 50억의 소득을 올려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했다.

수매일정과 관련해 제주도는 하곡수매와 병행해 지역농협에서 지정한 일자와 장소에서 수매토록 할 계획이며, 장마기간을 감안해 6월말부터 7월 중순 이전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수매검사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의 협조를 얻어 농협에서 자체 검사를 하게 되며 품위는 유채 수매기준 2등급을 기준으로 합격, 불합격으로 구분해 합격품만 수매하게 된다.

이에 따라 농가에서는 수분함량 10% 및 40kg 정량 포장에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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