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295호 - 1982. 11. 4. 지정

▲ 청도 매전면의 처진소나무
처진 소나무는 소나무의 한 품종으로 가지가 밑으로 축 처진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극히 드물다.

운문사로 가는 도로 옆 언덕 위에서 자라고 있는 청도 동산리의 처진 소나무는 나이가 2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3.6m, 둘레 2.04m이다. 가지가 아래로 축축 늘어져 있어서 매우 독특하고 아름다운 모양을 하고 있으며, 늘어진 가지가 버드나무를 닮았다고 하여 유송(柳松)이라고도 한다.

옛날 어느 정승이 이 나무 옆을 지나는데, 갑자기 큰 절을 하듯 가지가 밑으로 처지더니 다시 일어서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한 나무 옆에는 고성 이씨의 무덤이 있어 이와 어떠한 관련이 있거나 신령스런 나무로 여겼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청도 동산리의 처진 소나무는 나무의 형태가 독특하며, 민속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청도 동산리 처진소나무
수령(樹齡)은 200여년이며, 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13.6m, 가슴높이의 둘레가 2.04m, 지상부(地上部)의 둘레 2.64m, 가지 밑의 높이가 5.7m이고, 수관폭은 동-서 9.6m, 남-북 11.2m이다.

국도(國道)에서 8m 내외 떨어진 언덕 위에서 자라고 있으며 본시 10여주가 같이 자라고 있었으나 이 한 그루만이 남았다. 바로 옆에 고성 이씨(高城 李氏)의 묘(墓)가 있는 점으로 보아 도리솔의 한 나무로 보호되어 왔다.

바로 옆에 후손(後孫)이 살고 있지 않으나 옆 부락(部落)에서 살고 있는 석씨(石氏)가 묘역관리(墓域管理)를 하고 있다.

▲ 청도 동산리 처진소나무
나무의 가지가 수양버들같이 처진다고 유송(柳松)이라고 부르고 있다. 언덕 끝에 서 있으므로 처진 가지가 한층 더 아름답게 보인다. 처진소나무는 소나무의 한 품종으로서 극히 드물다.

소나무 숲 속에서 자라던 소나무의 가지가 옆에서 자라는 나무에 눌려서 처지기 시작한다고도 보고 있으나 확실치 않다. 다른 가지에 눌렸을 때 그늘이 심하면 살 수 없는 것이 확실하다.

따라서 살아 남을 수 있을 만한 정도의 압박이 가해졌을 때 생길 수 있으니 귀한 존재의 하나이다. 옛날 어느 정승이 이 앞을 지나갈 때 갑자기 큰절을 하듯이 가지가 밑으로 처지더니 다시 일어서지 않았다고 한다.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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