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광양컨테이너 부두에 승객과 승무원 4천여 명을 실은 14만 톤급 초대형 크루즈선이 입항했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 한해 여수국제크루즈항을 비롯해 광양항과 목포항을 통해 총 32항차의 크루즈선이 기항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아침 중국 관광객과 승무원 4천여 명을 싣고 상해에서 출발한 14만톤급 로얄캐리비안이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 입항했다.

관광객들은 2일간 버스 100여대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순천 낙안읍성 등 전남 관광지를 방문하고 지역 특산품 등을 쇼핑한 후 30일 오후 10시 광양항을 통해 떠난다.

전남도는 또 2014년 5월부터 6월까지 총 8항차 2만 5천여 명의 중국 암웨이 크루즈관광객 유치를 확정했다.

지난해 여수세계박람회 당시 입항했던 크루즈선 대부분이 5만 톤급 이하였던 것에 반해 이번에 입항한 크루즈선은 역대 최대인 14만 톤급이다.

중국 크루즈선 입항이 늘어나는 것은 여수세계박람회, 순천정원박람회,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등 초대형 국제행사를 통해 전남의 인지도가 향상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과 지리적으로 최단 거리에 위치한 것도 중국인들에겐 매력 요소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도내 관광, 여수세계박라모히장 갈라디너쇼 등의 원할한 크루즈관광을 지원하기 위해 입항 여건 개선과 여수광양항만공사, 지방항만청, 세관, 출입국관리소 등 CIQ(Customs(관세), Immigration(출입국심사), Quarantine(검역)) 관련기관 간 업무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실제로 전남도는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이상조)와 협의해 2014년 3월까지 중마국제여객터미널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곡주로 교체 등 시설을 개선해 14만 톤급 대형 크루즈선 입항이 가능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승옥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리적 최단거리, 갯벌·섬 등 비교우위 관광자원,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는 곳에서 생산된 안전한 먹거리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또한 늘어나는 크루즈 관광객에 대비해 세관, 항만청 등과 협의해 특산품 판매장 운영 및 식당 정보 제공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관광전남 인지도 향상을 위해 비교우위 관광자원과 국제행사를 연계해 중국, 일본, 동남아 등서 열리는 박람회에 참가하고 여행사 설명회를 개최하며 관광 관련 언론인 사전답사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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