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07호 - 1982. 11. 4. 지정

▲ 김해 천곡리 이팝나무
이팝나무란 이름은 꽃이 필 때 나무 전체가 하얀꽃으로 뒤덮여 이밥, 즉 쌀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도 하고, 여름이 시작될 때인 입하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立夏木)’이라 부르다가 이팝나무로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김해 천곡리의 이팝나무는 나이가 확실하지는 않지만 5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18.3m, 둘레는 4∼4.73m이다. 이 나무가 자라고 있는 천곡리에는 성, 지석묘, 패총 등 선사시대의 유적이 많다. 따라서 이 나무도 다른 유물과 더불어 보존되어 온 것이라고 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크고 오래된 이팝나무에는 거의 한결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그것은 이팝나무의 꽃이 많이 피고 적게 피는 것으로써 그해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팝나무는 물이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므로 비의 양이 적당하면 꽃이 활짝 피고, 부족하면 잘 피지 못한다.

▲ 김해 천곡리 이팝나무
물의 양은 벼농사에도 관련되는 것으로, 오랜 경험을 통한 자연관찰의 결과로서 이와 같은 전설이 생겼다고 본다.

김해 천곡리의 이팝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보존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수령(樹齡)은 500여년이며, 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18.3m, 가슴높이 줄기 둘레가 4m, 4.73m이고, 땅위 세부분에서 두 줄기로 나뉘어 있다. 수관폭은 동-서 21.9m, 남-북 21.9m이다.

▲ 김해 주촌면의 이팝나무
이팝나무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이고 주로 남쪽 따뜻한 곳에 분포하고 있다. 초여름에 흰꽃이 많이 피는데 꽃잎은 4개이고 아래로 합쳐 있다. 거목으로 될 수 있는 나무이다.

주촌면의 이팝나무는 근원직경(根元直徑)이 약 7.95m이고 땅위 1m부분에서 두줄기로 분기해 있다. 동네사람들은 꽃피는 상태를 보고 농사의 풍흉작을 점치곤 한다. 

▲ 김해 주촌면의 이팝나무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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