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15호 - 1982. 11. 4. 지정

▲ 인천 신현동의 회화나무
회화나무는 모양이 둥글고 온화하여 중국에서는 높은 관리의 무덤이나 선비의 집에 즐겨 심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들이 들여와 향교나 사찰 등에 심었다.

특히 회화나무는 활엽수 중 공해에 강한 나무로 가로수나 공원수로도 활용된다.

인천 신현동의 회화나무는 나이가 약 5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22m, 가슴높이의 둘레 5.59m로 가지는 사방으로 길게 뻗어 있다. 마을 사람들에게 그늘을 제공해 주고 있으며,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마을 사람들은 나무에 꽃이 필 때 위쪽에서 먼저 피면 풍년이 오고, 아래쪽에서 먼저 피면 흉년이 든다고 예측했다 한다.

인천 신현동의 회화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 살아온 나무로 문화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 인천 신현동의 회화나무
수령(樹齡)은 500여년이며, 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22m, 가슴높이의 둘레가 5.59m, 뿌리 근처 둘레가 8.35m, 가지의 길이는 동서 24.2m, 남북 20.2m이다.

회화나무는 콩과의 낙엽교목(落葉喬木)이며 높이 25m, 지름 1m에 달한다. 가지가 옆으로 퍼져서 수형(樹形)이 둥글게 되고 소지(小枝)는 녹색(綠色)이며 털이 없다.

잎은 호생(互生)하고 1회우상복엽(回羽狀複葉)이며 소엽(小葉)은 7∼17개로서 난상피침형(卵狀披針形)이며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과 엽병(葉柄)에 눈털이 있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 인천 신현동의 회화나무 잎과 열매
꽃은 8월에 피며 황백색(黃白色)이고 가지 끝에서 자라는 원추화서에 속한다. 꼬투리는 길이 5-8㎝이며 1-6개의 종자가 들어있고 종자가 들어있는 사이가 잘록잘록하게 되며 10월에 익어서 다음해까지 나무에 남아있다. 꽃과 열매를 약용으로 하고 나무는 공원수(公園樹)로 심고 있다.

시가지(市街地)의 주택가(住宅家) 공지(空地)에서 자라며 밑에서부터 갈라져서 자랐다. 지상(地上)에서 4m 정도까지 주간(主幹)에 공동(空洞)이 생기고 측지(側枝)에도 큰 상처(傷處)가 있으나 정자목(亭子木)으로서 주민(住民)들의 휴식처(休息處)가 되어 왔다.

꽃이 필 때 위에서부터 피기 시작하면 풍년(豊年)이 들고 밑에서부터 피어서 위로 올라가면 흉년(凶年)이 든다는 전설(傳說)이 있다. 

자료: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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