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38호 - 1983. 8. 19. 지정

▲ 완도 예송리의 감탕나무
감탕나무는 우리나라 남부 해안 지방과 일본, 중국 등 난대 지방에서 자라는 나무이다. 예전부터 약용으로 사용하여 왔으나 근래에 와서는 녹색의 잎과 빨간 열매가 아름다워서 관상용으로 많이 가꾸고 있다.

완도 예송리의 감탕나무는 나이가 약 3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1m, 가슴높이의 둘레 2.68m에 달한다. 200여 년 전 이곳에 처음 정착한 홍씨와 김씨가 마을을 지켜주고 보호하는 당나무로 모시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완도 예송리의 감탕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민속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수령(樹齡)은 약 300년이며, 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11m, 가슴높이 둘레가 2.68m로서 이 나무 중에서는 가장 큰 나무라고 보고 있다.

감탕나무과의 상록소교목(常綠小喬木)이며 높이 10m에 달한다. 소지(小枝)는 굵고 털이 없으며 갈색이 돈다.

▲ 완도 예송리의 감탕나무 잎
잎은 호생(互生)하며 혁질(革質)이고 타원형(楕圓形)에서 타원상(楕圓狀) 도란형(倒卵形)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암수딴꽃으로서 3-4월에 피고 황록색이다.

암꽃은 1-2개, 수꽃은 여러개씩 엽액(葉腋)에 달리며 화경(花梗)은 길이 5-10㎜이다. 열매는 둥글며 지름이 1㎝ 정도로서 8-9월에 적색(赤色)으로 익기 시작하여 겨울까지 달려있다.

초록색 잎 사이에서 비치는 빨간 열매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가꾸고 있다. 먼나무와 비슷한 점도 있으나 긴 화경(花梗) 끝에서 소화경(小花梗)이 산형으로 갈라지는 것이 다르고 잎이 보다 넓다.

농로(農路) 옆에 있는 언덕의 사면(斜面)에서 자라고 있다. 200여년전 이곳에 처음 입주(入住)한 홍씨(弘氏)와 김씨(金氏)가 서낭당으로 모시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마을이 형성되면서 음력 정초에는 온 마을 주민(住民)들이 모여서 동제(洞祭)를 지내며 새해의 행운(幸運)과 풍어(豊漁)를 기원하였다. 감탕나무 윗쪽에 있는 소나무에도 제사를 지내며 할아버지당(堂)(나무)이라 불렀고 감탕나무는 할머니당(나무)이라고 불렀다. 

▲ 완도 예작도 감탕나무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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