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49호 - 1988. 4. 30. 지정

▲ 영월 청령포 관음송
관음송은 영월의 청령포 안에서 자라고 있으며 나이는 600년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 30m, 가슴높이 둘레 5.19m의 크기로 1.6m되는 높이에서 줄기가 두 갈래로 갈라져 하나는 위로 하나는 서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자라고 있다.

청령포는 세조 2년(1456)에 왕위를 빼앗긴 단종이 유배되었던 곳으로 단종은 유배생활을 하면서 둘로 갈라진 이 나무의 줄기에 걸터앉아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관음송(觀音松)이라는 이름은 단종의 비참한 모습을 지켜보았다고 해서 ‘볼 관(觀)’자를, 단종의 슬픈 말소리를 들었다하여 ‘소리 음(音)’자를 따서 붙인 것이라고 한다.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나무의 껍질이 검은색으로 변하여 나라의 변고를 알려 주었다하여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귀하게 여기고 있다.

이 나무는 단종과 관련된 전설을 가지고 있는 등 역사적·학술적 자료로서의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영월의 관음송
수령(樹齡)은 600여년이며, 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30m, 가슴높이 둘레가 5.19m이고, 가지의 길이는 동·서쪽이 21.7m, 남·북쪽이 19.5m이다.

관음송은 줄기가 유난히 붉고 줄기 중간에 잔가지가 없는 키가 큰 아름다운 소나무이다. 관음송에 관련해서는 슬픈 역사의 한토막이 담겨 있다. 즉 단종(端宗)이 세조 2년(서기 1456년) 노산군(魯山君)으로 격하되어 이곳 청령포(淸冷浦)로 유배되었다.

청령포는 큰 강물이 휘몰아 돌아가고 마치 고립된 섬처럼 되어 있어서 단종의 행동을 제한하기에는 알맞은 지형의 곳이다.

이곳의 평평한 곳에 소나무밭이 형성되어 있는 한쪽편에 큰 소나무가 서 있는데 이것이 관음송이다. 나무 이름이 관음송으로 된 데에는 이 소나무가 단종의 슬픈 생활을 보았고(관(觀)) 단종의 슬픈 말소리를 들었다(음(音))하여 얻어진 것이다.

▲ 영월 청령포 관음송
나무의 나이로 추정한다면 단종이 이곳에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이 소나무의 나이는 약 80년생이였으리라는 것이다.

이 소나무는 땅위 약 1.6m되는 곳에서 두 갈래로 갈라졌는데 그때 단종은 이 나무 줄기사이에 앉아 슬픈 회고에 잠겼을 것이다. 관음송에서 멀지 않은 곳에 비석이 서 있는데 『청령포금표비』(淸冷浦禁標碑)라고 새겨져 있다.

그리고 단종임금께서 기거하였던 곳으로 믿어지는 곳에『단묘재본부시유지』(端廟在本府時遺址)라고 새긴 비가 서 있다.

관음송은 우리국민에게 올바르고 올바르지 못한 가치관을 일깨워주는 역사의 교훈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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