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55호 - 1988. 4. 30. 지정

▲ 전주 삼청동의 곰솔
곰솔은 소나무과로 잎이 소나무 잎보다 억세기 때문에 곰솔이라고 부르며, 바닷가를 따라 자라기 때문에 해송으로도 부르며, 또 줄기 껍질의 색이 소나무보다 검다고 해서 흑송이라고도 한다.

보통 소나무의 겨울눈은 붉은 색인데 반해 곰솔은 회백색인 것이 특징이다. 바닷바람과 염분에 강하여 바닷가의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이나 방조림으로 많이 심는다.

전주 삼천동 곰솔은 내륙지에서 자라는 것으로 매우 희귀하며 나이는 약 250살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 14m, 가슴높이의 둘레 3.92m의 크기로 아래에서 보면 하나의 줄기가 위로 올라가다 높이 2m 정도부터 수평으로 가지가 펼쳐져 마치 한 마리의 학이 땅을 차고 날아가려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인동 장씨의 묘역을 표시하기 위해 심어졌다고 전해진다. 1990년대 초 안행지구 택지개발로 고립되어 수세가 약해졌고 2001년도 독극물 주입에 의해 ⅔ 가량의 가지가 죽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한다.

오랜 세월 조상들의 관심속에 자라온 삼천동 곰솔은 조상의 묘를 표시하는 나무로 심어져 문화적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내륙지역에서 자라고 있어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높아 천연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전주 삼청동의 곰솔
수령(樹齡) 250여년이며, 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14m, 가슴높이 둘레가 3.92m이고, 가지의 길이는 동·서쪽이 25.8m, 남·북쪽이 26.2m이다.

곰솔은 해송 또는 흑송이라 불려지며 일반적으로 해안(海岸) 가까운데 자생 또는 심어 가꾸고 있다. 내륙지(內陸地)에서 이와 같은 큰 곰솔이 자라고 있는 것은 그리 흔하지 않다.

전주시 삼천동(三川洞) 1-53에 있는 인동 장씨(仁同 張氏) 조상(祖上)의 묘앞에 표송으로 심은 것이며 장씨 종중(張氏 宗中)에서 사랑을 받으며 보호되어 온 거목(巨木)이라 하겠다.

곰솔이 자라고 있는 곳은 제주도와 다도해의 각 섬과 전남, 전북, 경남, 경북, 충남, 경기와 강원도 해안부근으로 해발 550m이하에서 자라고 있으나 특히 제주도에서는 1,000m가까이에도 자라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 전주 삼청동의 곰솔
세계적(世界的)으로는 우리나라, 일본과 중국(中國)에 나고 있다. 용도(用途)는 소나무와 비슷하여 건축, 펄프, 선박, 침목 등으로 쓰이고 수지는 약용 또는 공업용으로 쓰고 해풍에 약한 소나무 대신 바닷가에 심어 방풍림이나 비사방지림(飛砂防止林)으로 하고 있다. 한편 분재용(盆栽用)으로 많이 심어 가꾸기도 한다.

이 곰솔은 주변 택지조성사업으로 인해 수세가 많이 약화되어 수세회복사업을 시행하는 등 극진히 보호하고 있다.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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