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농에 성공한 농민이 들깨를 수확하고 있다.
서울시가 귀농을 희망하는 시민을 위해 ‘귀농교육’을 운영한 결과 수료생중 21%가 귀농의 꿈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젊은 세대층의 웰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서울시가 귀농교육 프로그램을 2010년부터 추진한 결과 수료생의 21%에 해당하는 54명이 귀농했다.

연도별 귀농현황은 2011년 귀농교육 수료생 166명 중 19명이(11%), 2010년 귀농교육 수료생 91명 중 35명이(38%) 귀농생활을 하고 있다.

IMF시절의 귀농은 실직으로 인한 '생계형 귀농'이었지만, 현재의 귀농은 제2의 인생을 가꾸는 '계획형', '창업형'으로 변화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귀농교육을 추진해 올해는 △전원생활형 △창업형 과정으로 나눠 총5기 166명을 교육했다.

'전원생활형' 과정은 은퇴 후 귀촌을 희망하는 시민이 3주(15일)동안 농업기술센터와 현지에서 분야별 농업기초이론을 습득하고 농업실습체험을 통해 전원생활의 기초를 다지는 과정이다.

'창업형'은 ‘창업’과 ‘전업농’을 희망하는 시민을 위한 심화과정으로 농업기술과 귀농경영에 대한 심도있는 교육을 2개월(40일)간 농업전문 교육기관에서 받는다.

서울시 귀농교육의 특징은 △귀농 시 농촌생활에 필요한 실습위주의 과정으로 구성된 실용교육이며 △수료 후에도 귀농정착 시 지속적인 상담과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귀농을 돕는다는 것이다.

▲ 서울 귀농교육에 참여한 수강생들이 밭작물 재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귀농교육은 ‘농업 분야별 작물재배 방법’을 비롯해 실제 농사를 지을 때 필요한 지식과 농업기술 습득을 위한 실습위주(이론 30%, 실습 70%)의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 귀농생활을 시작한 수료생들을 위해서는 해당 지역의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하여 농기계교육 등 희망하는 교육 참여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올해 귀농교육에 참여한 수료생의 교육 만족도는 85%로 조사됐다. 수료생 현황을 보면 남성이 82.5%, 50대가 51%를 차지했고 직원은 회사원, 자영업, 공무원 순이었다.

귀농희망지역은 경기, 충북, 강원도 순이며, 희망분야는 '복합영농'을 선호했다.

서울시 경제진흥본부 신면호 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추진한 귀농교육은 교육 수료로 마무리 되는 것이 아니라 수료생이 농촌에 성공적으로 귀농하기 위해 기술상담은 물론 지역주민과의 융화 유도 등 사후지원까지 추진해 일자리 창출과 농촌의 우수인력 유입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이한호 소장은 “귀농교육 수료자 257명의 21%에 해당하는 54명이 귀농에 성공했다. 내년에는 도시형 전원생활을 선호하는 시민들을 위해 전원생활형 과정을 3기에서 10기로 확대해 운영해 서울시민들의 귀농·귀촌을 도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귀농교육에 대한 궁금한 내용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귀농지원팀 전화 02-459-6753~4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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