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1일은 UN이 정한 '세계 인구의 날'입니다. 1987년 7월 11일 세계인구가 50억 명을 넘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이 지정한 날이지요. '세계 인구의 날'은 인구 문제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촉진시키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유엔인구기금(UNFPA)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지난 2011년 10월 31일 70억명을 돌파했습니다. 세계 인구가 50억명이 된 지 24년, 60억명에 도달한 지 12년 만이었지요. UN은 이 처럼 가파르게 증가하는 세계 인구가 인류에게 닥친 또 다른 도전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인구 증가가 식량 부족, 환경 파괴의 심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세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인류 번영에 위협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지요. UN의 지원을 받는 과학자들은 증가하고 있는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지구환경이 크게 변화, '인류세(人類世·Anthropocene)'라 이름 붙일만한 6번째 대멸종기에 접어들었다고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UN과 과학자들은 특히 100명중 97명은 이미 생존권에 위협을 받고 있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서 태어난다며, 출산율을 낮추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UN은 세계 인구가 70억명을 돌파한 날에 즈음해 '여성과 젊은이들에게 교육과 가족계획, 더 나은 기회를 주자'는 취지의 '70억 행동'이라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개가 풀 뜯어 먹는 소리'는 이럴 때 하는 말입니다. UN이 그 잘난 잣대로 인구 체크를 하기 시작한 이후 전쟁과 내전, 천재지변과 사고로 죽은 사람이 얼마인데, 그 따위 단순통계를 내는 지. 저들이 경계하는 못 살고 헐벗은 개발도상국의 생존권 투쟁은 누구로 인해 기인한 것인지 설명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고 자기들이 발 붙이고 사는 나라 이 외의 국가에서 '생명'이 태어나는 것을 인류의 도전입네 하며 '배척'한다면 '천륜'이란 창조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자들, 불한당과 다름 아닐 것입니다. 무릇 '생명'에는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UN은 '세계 인구의 날', 지금과 같은 겁박이 아니라 생명 존중, 인간의 존엄성을 바탕으로 한 '공존의 방법'을 얘기해야 옳습니다. 그것이 바로 힘의 논리를 앞세운 선진국ㆍ강대국의 입장을 대변해 지구촌을 지금처럼 황폐화시킨 잘못을 속죄하는 길일 것입니다. ET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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