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61호 - 1988. 8. 23. 지정

▲ 노랑부리 백로와 새끼
노랑부리백로는 우수리에서 중국 동북지방, 홍콩, 한국 등지에서 번식해 왔으나, 지금은 대부분의 집단이 한반도에서 번식한다. 새끼치는 시기에 부리가 노랗게 변하므로 노랑부리백로라 부른다. 우리나라에는 여름에 찾아오는 철새로, 강화도를 비롯한 서해안의 섬과 해안에서 드물게 볼 수 있다.

암수 구분없이 몸길이는 약 53∼56㎝ 정도이며, 온 몸이 흰색이다. 새끼를 치는 시기에는 뒷머리에 20가닥 이상의 장식깃이 발달하고, 부리는 노랑색을 띠지만, 이 시기가 끝나면 부리는 검게 변한다. 4∼6월경이면 맨땅 위에 마른 가지를 모아 엉성한 둥지를 짓고, 옅은 청록색을 띠는 알을 2∼4개 정도 낳는다.

노랑부리백로는 세계적으로도 2,000마리 정도밖에 없는 진귀한 새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 노랑부리 백로 새끼와 알
우수리에서 중국 동북지방, 중국동부, 홍콩, 한국 등지에서 번식해 왔으나 지금은 대부분의 집단이 한반도에서 번식한다. 필리핀과 싱가포르에서 월동한다. 그러나 일본과 대만에서도 기록되어 있다.

몸길이 53-56㎝. 온몸이 흰색이며 번식기(繁殖期)에는 뒷머리에 20가닥 이상의 장식깃이 발달하고 부리는 노란색이다. 비번식기에는 부리가 검게 변한다. 다른 백로류와 구별하기 어렵지만 다리는 쇠백로와 같이 노란빛이 도는 녹색이다.

해안 도서에서 집단 번식한다. 맨땅 위에 명아주나 비쑥 등의 마른 가지를 모아 조잡한 둥지를 만들고 엷은 청록색의 알을 2-4개 낳는다. 이동시기에는 해안가의 갯벌, 염전, 논 등지에서 취식하며 휴식한다. 절종 위기에 처해 있는 국제적 보호조이다.

▲ 노랑부리 백로
흔하지 않은 여름새로 경기도 옹진군 북도면 장봉리 신도에서 번식하며 강화도, 영종도, 불음도, 백령도 등 경기도 서해안 지역의 갯벌에서 흔히 취식한다. 지구상의 생존집단은 2,000마리 내외로 추산된다.

문화재청에서 1999년 10월~ 2000년 3월 실시한 천연기념물 조류 월동실태조사 결과 노랑부리백로는 번식 후 겨울동안 우리 나라에 머물지는 않으며 남하중에 서해안의 일부지역에서 관찰된다.

8월~9월중에는 강화도나 인천 앞 바다의 갯벌에서 번식 후 많은 개체가 관찰되기도 하지만 9월말이나 10월 초순부터 남하하는 것으로 보인다. 10월 15일 전후에는 서해안에 남하중 일시 기착하는 개체가 발견되고 동남아시아에서 월동을 마치고 북상중에 들린 소수의 개체들이 관찰된다.

가장 많은 번식군집이 남하하는 시기는 9월말에서 10월초순경이고 늦어도 10월말을 넘기지 않는 것으로 생각되고, 북상은 3월 말경 일찍 북상하는 개체들이 통과하고 가장 많은 군집은 4월 초순 이후에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남하중에 강화도의 선두리와 여차리 갯벌에서 주로 채식과 휴식을 하곤한다.

또 천수만의 간월호, 부남호 앞에 형성된 간조대의 갯벌에서 주로 채식하는 것이 관찰된다. 대체적으로 채식지 주변에서 휴식하고 있고 채식지와 휴식지 주변의 암초를 잠자리로 이용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이 곳에 머무는 기간은 10월에 한하여 관찰되는 것으로 보아 남하 하기전 잠시 기착지로 이용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 노랑부리 백로
강화도 선두리와 여차리 갯벌과 천수만의 부남호, 간월호 앞 바다의 갯벌은 점차적으로 줄고 있으며 갯벌면적에 따른 채식지 감소와 해산물을 채취하기 위해 빈번하게 출입하는 주민들에 의해 다소 방해를 받는 것으로 사료되며, 보호대책으로는 이 곳을 비롯한 서해바다의 갯벌면적의 감소방지와 오염방지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보다 앞서 노랑부리백로는 신도 등 일부의 섬에서 번식하는 종인만큼 번식지의 보호는 절대적이다. 앞으로 도서의 번식지에는 최소한 번식기인 4월~8월이라도 절대 출입을 금지하여야만 번식 집단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노랑부리백로에 대한 최근 자료에 의하면 천연기념물 번식지로 지정한 신도에서는 노랑부리백로를 찾아볼 수 없고, 이웃한 섬인 동만도에 신도에 살던 집단이 둥지를 틀고 집단으로 살고 있음이 확인되어 앞으로 이에 따른 조치가 필요할 것이다. 세계적인 희귀종인 노랑부리백로의 집단 이주 현상에 대해 생태적인 원인 규명 등을 포함한 보다 나은 체계적인 학술 조사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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