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63호 - 1989. 9. 16. 지정

▲ 삼척 궁촌리 음나무
음나무는 보통 엄나무라고 불리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중국·만주·우수리 등지에 분포한다. 연한 잎은 나물로 먹고 가시가 있는 가지는 악귀를 물리치는데 사용하였다. 옛날에는 이 나무로 6각형의 노리개를 만들어 어린아이에게 채워 줌으로써 악귀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는데, 이것을 ‘음’이라고 하여 음나무로 불리워졌다.

이 음나무는 나이가 약 1,000년 정도이며 높이 18m, 둘레 5.43m의 크고 오래된 나무이다. 나무 둘레에는 돌담을 쌓아 보호하고 있는데, 담 안에 고욤나무와 뽕나무가 있고, 담 밖에는 큰고욤나무, 향나무, 소나무가 서 있다.

마을사람들은 이 나무들을 모두 소중히 여기고 있으며 특히 음나무는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여겨 나무에 금줄을 치고 부정한 사람이 나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고 있다. 매년 음력 정월과 단오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며, 단오 때는 그네뛰기, 널뛰기, 농악놀이 등 잔치를 벌인다.

이 음나무는 오랜 세월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 자라온 민속적 자료로서의 가치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음나무 중의 하나로서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수령(樹齡)은 1000여년이며, 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18m, 가슴높이 주간 둘레가 5.43m, 뿌리부분 줄기 둘레가 6.76m이고, 수관폭은 동-서 22.6m, 남-북 32.6m이다. 음나무는 흔이 엄나무라고도 부르며 좋지 못한 잡귀신을 물리쳐버리고 신통한 힘을 가진 것으로 선조들은 믿었다.

▲ 삼척 궁촌리 음나무
근덕면의 음나무는 매우 웅장한 노거목으로 수령 1000여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땅위에서 줄기가 두 개로 갈라졌는데 큰 줄기의 가슴높이 둘레는 5.2m, 작은 줄기의 둘레는 1.95m에 이르고 굵은 줄기는 지상 약 3.5m되는 부분에서 다시 두 개로 갈라져 있다.

이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서 원형으로 석축을 쌓아 놓고 있다. 이 나무옆에 고욤나무와 뽕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이 나무도 동네사람들은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담 안의 고욤나무를 사람들은 암고욤나무라 말하고 담 바깥쪽에 서있는 것을 수고욤나무로 말하고 있다. 수고욤나무의 가슴높이 줄기둘레는 약 115cm에 이르고 있다.

단오날에는 동네사람들이 이 나무에 제사를 드리고 정월초에도 제사를 드리고 있다. 이 음나무는 원래 암서낭나무였고 떨어진 곳에 수서낭나무로서 음나무가 있었는데 큰비가 와서 유실되고 말았다.

지금은 그곳에 대나무가 나 있는데 이 대나무를 수서낭당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 음나무를 동네사람들은 신목(神木)으로 추앙하고 있다. 생육에 충분한 공간을 가지고 있다. 


▲ 삼척 궁촌리 음나무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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