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山)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곳엔 평안함이 있고 상쾌함이 있고 무엇보다 멈춘 듯 `여유로운 시간'이 있습니다. 때문에 일상이 고달픈 어떤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산을 찾고 또 어떤 사람들은 아예 깊은 산사(山寺)에 몸을 숨기기도 합니다. 물론 산길을 오르며 흠뻑 젖은 몸을 신선한 바람으로 식히곤 다시 활기를 얻어 산을 내려오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주목할 것은 산은 산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아무런 간섭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정말 말로는 설명 못할 무엇인가를 얻어 가슴에 품곤 산을 내려오게 되지요. 그건 `믿음'입니다. 자연에 대한, 자신에 대한, 그곳에서 만난 나와 다를 바 없는 순박한 '사람'들에 대한…. 이번 주말, 겨울 산행 어떠세요?  ET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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