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67호 - 1991.11.27. 지정
고창 삼인리 송악은 선운사 입구 개울 건너편 절벽 아래쪽에 뿌리를 박고 절벽을 온통 뒤덮고 올라가면서 자라고 있으며,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으나 크기로 보아 적어도 수 백년은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고창 삼인리 송악은 그 크기가 보기 드물 정도로 크고, 고창 삼인리는 송악이 내륙에서 자랄 수 있는 북방한계선에 가까우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송악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상록덩굴 식물로 줄기와 가지에서 기근(氣根)이 나와 다른 물체에 달라 붙어 몸을 지탱하면서 위로 올라간다. 잎은 핵질이고 광택이 나는 짙은 녹색으로 긴 엽병이 있다.
송악은 난대성인데 이곳 삼인리는 육지부로 보아 그 분포의 북한계(北限界)에 가깝고 또 노거수라는 점으로 그 가치가 인정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이다.송악이 자라는 이곳은 선운사로 들어가는 길의 입구 부근으로 그곳에 계류가 흐르고 있고 계류 건너편은 절벽에 가까운 산자락인데 한 그루의 송악이 이 절벽을 타고 위로 올라가면서 많은 가지를 분지(分枝)시키고 있다.
줄기의 아랫쪽에 갈라진 줄기는 흡사 그물을 연상시킨다. 가까운 곳에 있는 선운사 뒷편에는 역시 난대성수종인 동백나무의 숲이 천연기념물 제184호로 지정되어 있다.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에코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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