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67호 - 1991.11.27. 지정

▲ 고창 삼인리의 송악
송악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늘푸른 덩굴식물로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암석 또는 다른 나무 위에 붙어 자란다. 잎은 광택이 있는 진한 녹색이고 꽃은 10월에 녹색으로 피며, 열매는 다음해 5월에 둥글고 검게 익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서남해안 및 섬지방의 숲속에서 주로 자라고 있다.

고창 삼인리 송악은 선운사 입구 개울 건너편 절벽 아래쪽에 뿌리를 박고 절벽을 온통 뒤덮고 올라가면서 자라고 있으며,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으나 크기로 보아 적어도 수 백년은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고창 삼인리 송악은 그 크기가 보기 드물 정도로 크고, 고창 삼인리는 송악이 내륙에서 자랄 수 있는 북방한계선에 가까우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송악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상록덩굴 식물로 줄기와 가지에서 기근(氣根)이 나와 다른 물체에 달라 붙어 몸을 지탱하면서 위로 올라간다. 잎은 핵질이고 광택이 나는 짙은 녹색으로 긴 엽병이 있다.

▲ 고창 삼인리의 송악
송악은 난대성인데 이곳 삼인리는 육지부로 보아 그 분포의 북한계(北限界)에 가깝고 또 노거수라는 점으로 그 가치가 인정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이다.

송악이 자라는 이곳은 선운사로 들어가는 길의 입구 부근으로 그곳에 계류가 흐르고 있고 계류 건너편은 절벽에 가까운 산자락인데 한 그루의 송악이 이 절벽을 타고 위로 올라가면서 많은 가지를 분지(分枝)시키고 있다.

줄기의 아랫쪽에 갈라진 줄기는 흡사 그물을 연상시킨다. 가까운 곳에 있는 선운사 뒷편에는 역시 난대성수종인 동백나무의 숲이 천연기념물 제184호로 지정되어 있다.  

▲ 고창 삼인리의 송악 잎과 꽃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