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81호 - 1996.12.30. 지정

▲ 백사 도립리의 반룡송 줄기
반룡송은 이천 백사면 면사무소에서 서쪽으로 약 1.7㎞ 떨어진 도립리 어산마을에서 자라고 있으며 하늘에 오르기 전에 땅에 서리고 있는 용이라 하여 반룡송(蟠龍松)이라 부른다. 또는 일만년 이상 살아갈 용송(龍松)이라 하여 만년송(萬年松)이라고도 부른다.

반룡송의 높이는 4.25m, 가슴높이의 둘레는 1.83m이다. 높이 2m 정도에서 가지가 사방으로 갈라져 넓게 퍼져 있으며, 하늘을 향한 가지는 마치 용트림하듯 기묘한 모습으로 비틀리면서 180°휘어진 모습을 하고 있다.

신라말 도선스님이 이곳과 함흥, 서울, 강원도, 계룡산에서 장차 큰 인물이 태어날 것을 예언하면서 심어놓은 소나무의 한 그루라고 전해지며, 이 나무의 껍질을 벗긴 사람이 병을 얻어 죽었다는 얘기도 있다.

반룡송은 모양이 아주 특이하며, 생물학적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반룡송(근경)
지상 약 2m정도에서 가지가 사방으로 갈라져 수관이 왕후의 어여머리형을 연상케 하며, 하늘을 향한 가지는 마치 용틀임하는 것같이 기묘한 모습으로 비틀려 180°휘어진 가지와 빗장가지 모습을 하고 있다. 이들 가지의 길이는 남쪽의 것이 가장 길며, 순차적으로 동·서·북순이고, 굵기는 길이와 정반대로 북쪽의 것이 가장 굵다.

반룡송은 이천시청으로부터 북쪽으로 8.6㎞, 백사면사무소에서 서쪽으로 1.7㎞, 도립리의 어산마을에서 북쪽으로 약 500m 거리에 있으며, 주변 일대가 경작지로 둘러싸여 있고, 바로 뒤쪽에는 소규모의 활엽수림이 있어 반룡송의 보호는 물론 주변경관과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서북쪽으로 직선거리 약 2.5㎞ 위치에는 해발 557m의 원적산(圓寂山)이 있고, 그 뒤쪽 약 1㎞ 떨어진 곳에 천덕봉(天德峰)이 있다.

▲ 이천 도립리 반룡송
신라말 도선(道詵)이 명당을 찾아 이곳과 함흥, 서울, 강원도, 계룡산에 장차 큰 인물이 태어날 것이라고 예언하면서 심어놓은 뱀솔 중 1주라는 전설이 있으며, 이곳은 조선시대 지리학자인 이중환(李重煥)이 자신의 저서 택리지에 복거지(卜居地)로 칭할 정도로 지세가 좋은 곳이다.

이중환은 택리지에 이르기를 함흥에서는 이태조(李太祖), 서울에서는 영조(英祖), 계룡산에서는 정감(鄭鑑)이 태어났으니 앞으로 이곳에서 큰 인물이 태어날 것이라 하였으며, 역사적으로도 이 일대에서는 과거급제자가 많이 배출되었고 현재도 고시합격자가 매년 잇달아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이 나무의 이름은 하늘에 오르기 전에 땅에 서리고 있는 용(龍)이라 하여 반룡송(蟠龍松)이라 부르는데, 혹자는 일만년 이상 장수할 용송(龍松)이라하여 만년송(萬年松)이라고도 한다.

민간에서는 이 나무의 껍질을 벗긴 사람이 칭병(稱病)으로 죽었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으며, 또한 이 나무를 훼손한 자는 반드시 화(禍)를 입는다는 전설이 있다. 

▲ 이천 도립리 반룡송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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