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82호 - 1996.12.30. 지정

▲ 하절기 느티나무 근경(하괴목)
괴산 오가리 느티나무에 대한 설명입니다. 느티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자라서 둥근 형태로 보이며,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원반모양으로 10월에 익는다.

줄기가 굵고 수명이 길어서 쉼터역할을 하는 정자나무로 이용되거나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보호를 받아왔다.

이 느티나무의 나이는 약 800살 정도이며, 높이 30m, 가슴높이의 둘레 7.66m의 상괴목과 높이 20.40m, 가슴높이의 둘레 9.24m의 하괴목, 그리고 상괴목 옆에 있는 높이 15m, 가슴높이의 둘레 4.45m의 작은 느티나무로 구성되어 있다.

하괴목은 3개의 중심 가지를 가지고 있는데 동쪽으로 뻗은 가지는 오래 전에 부러져 말라죽었고, 속으로 구멍이 나 있다. 상괴목은 하괴목에서 60m 북쪽의 지대가 높은 곳에 있고 하괴목에 비해 건강하게 자라는 편이다.

우령마을 한 가운데 서 있는 세 그루의 느티나무는 그 모습이 마치 정자같다 하여 삼괴정(三槐亭)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매년 정월 대보름마다 느티나무 세 그루 중 가장 아래에 있는 하괴목 아래에서 성황제를 지내고 있다.

이 느티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크고 오래된 나무로 민속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 하절기 느티나무 전경(상괴목)
삼괴목과 하괴목 2그루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괴목은 마을 창고옆에 위치하고 3개의 중심가지 중 동쪽으로 뻗은 가지는 오래전에 부러져 말라 죽었으며 속으로 구멍이 나있다. 마을에서 쉼터로 활용하기 위하여 나무 밑에 1단의 시멘트 구조물을 설치하였으며, 옆으로 마을 뒷산에서 마을을 거쳐 흘러 내리는 개울이 있다.

상괴목은 하괴목에서 60m정도 북쪽에 위치해 있다. 지대가 하괴목보다 높고 하괴목에 비해 고사한 가지가 없는 등 수세가 양호하다. 옆으로 지름 40㎝정도의 작은 느티나무가 자라는데 조금만 떨어져서 봐도 분간이 어려울 만큼 근접해 있다.

장연면 오가리는 옛 연풍군 일의면 지역으로 산과 물과 땅이 좋고, 곡식이 잘 되며 인심이 좋아 오가리라 했으며, 장연면의 중심지로 오가리의 우령마을 한 가운데의 이 3그루의 느티나무가 마치 정자같다 하여 삼괴정(三槐亭)이라 불린다.

오가리는 본래 연풍군 일의면 지역으로 있다가 고려 현종 9년(1018년) 장연면으로 고쳤으며, 주민들의 구전에 의하면 오가리 우령마을이 생성된 지 8백여년이며 마을이 생기면서부터 하괴목에 음력 정월 대보름날 자정 성황제를 지내오고 있다 한다. 

▲ 느티나무 입지 전경(근경)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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