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95호 - 1998. 12. 23. 지정

▲ 공룡발자국 화석
진주 가진리의 새발자국 및 공룡발자국 화석지는 경남과학교육원 신축 공사장 현장에서 발견된 화석지대로,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의 물떼새, 공룡, 익룡의 발자국이 혼합해 발견되었다.

화석이 발견된 지역은 원래 해발 55m 정도의 구릉지였는데 경남과학교육원 건물을 신축하기 위해 약 35m까지 땅을 파 내려가다가 돌 속에서 화석이 발견됨에 따라 발굴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발굴 결과 5개 지역에서 도요물떼새발자국 2,500개, 공룡발자국 80개, 익룡발자국 20개, 30 ×40㎝ 크기의 새발자국 화석 365개가 수집되었다. 또한 땅의 겉표면이 말라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 터진 모양 및 물결자국 등도 발견되었다.

▲ 새발자국 화석 모습
진주 가진리 새발자국 및 공룡발자국 화석지는 같은 장소에서 새발자국 화석 및 공룡발자국화석이 발견된 전세계적으로 매우 보기 드문 사례로, 약 1억년 전 당시의 생태계를 잘 보여주는 자연사 박물관과 같은 장소이다. 그러므로 이곳은 고환경연구, 중생대 조류연구 및 지질사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화석지는 남해 고속도로 진성 IC에서 북방 약 2㎞ 지점에 위치하고, 주변지형은 대부분 고도가 낮은 구릉으로 되어 있고 인근에는 경남과학고등학교와 체육고등학교가 있다. 화석지는 현재 신축중인 경남과학교육원 부지 내에 소재하고 있다.

진주 진성면 가진리는 남강 하안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어 대체로 구릉성 산지를 형성하고 있는 노년기 지형에 속한다. 가진리 주변의 지형은 만장년기에서 노년기로 진입하는 단계에 있다.

화석지의 지질은 백악기의 하양층군 함안층 하부의 적색 이암 또는 셰일과 사암의 호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들 지층의 주향·경사는 대체로 N15。~ 40。SE이다. 주향·경사는 요곡에 의하여 다소 변이한다. 새 발자국 화석은 적색이암에, 물결자국과 건열은 그와 호층을 이루고 있는 실트스톤에 보존되어 있다.

▲ 물결자국 화석
이러한 퇴적구조의 특징들은 그들의 퇴적환경(고환경)을 알려주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이암과 사암은 부근 화강암체(서쪽 약 4㎞ 지점)의 관입에 따른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호온 펠스화 되어 있지 않고 풍화와 침식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미약하다.

화석 발견지역의 원지형은 해발 약 55m의 구릉지였으나 경남과학교육원 건물을 신축하기 위하여 해발 약 35m까지 굴취되었고, 굴취된 폐석에서 화석이 발견됨에 따라 발굴을 실시하여 5개 지역에서 새 발자국 화석 약 2,500개, 공룡발자국 화석 약 80개, 대형 익룡(추정) 발자국 화석이 약 10개, 건열 및 물결발자국 등이 발견되었다.

동일 장소에서 조류 및 다수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로서 본 화석지는 약 1억년 전의 함안층 퇴적 당시의 생태계를 잘 보여주는 철새도래지로 확인되었다. 발견된 화석 가운데 새 발자국 화석은 수량과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한 반면에 공룡 및 대형 익룡 발자국 화석의 보존상태는 그리 좋지 않다. 

▲ 화석지 발견지역 전경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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