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401호 - 1998. 12. 23. 지정

▲ 청송 홍원리 개오동나무
개오동나무는 정원수로 많이 심어지고, 잎은 넓은 달걀꼴이며 여름에 연한 노란색으로 꽃이 핀다. 열매는 속이 여러 칸으로 나뉘고 각 칸마다 많은 씨가 들어 있으며, 10월에 익는다.

청송 홍원리 개오동나무는 홍원리 마을 입구 도로변에서 자라고 있으며 3그루로 이루어져 있다. 나무의 나이는 약 300년으로 추정하며, 3그루 중 가장 큰 것의 높이는 10.6m, 둘레가 3.88m이다.

3그루 중 가장 오래된 나무인 가운데 나무는 밑부분에서 줄기가 두 개로 갈라지고, 이 나무로부터 1.5m 정도 떨어져 있는 다른 나무는 한 줄기로 되어 있다.

나무의 동쪽과 북쪽으로는 민가가 인접되었고 남쪽과 서쪽은 논이다. 지대는 평지로 도로면 보다 약 30㎝정도 높다. 하절기에는 나무그늘 밑이 주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특별히 전하는 전설은 없으나 마을에서는 오래전부터 마을을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나무로 여겨 매년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다.

▲ 개오동나무의 줄기
청송 홍원리 개오동나무는 보기 드물게 크고 오래된 나무로 생물학적 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마을을 보호해주는 당산나무로서 민속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개오동나무는 낙엽 활엽교목으로 잎 길이는 10~25㎝인데 대개 3~5개로 갈라지고 엽병은 길이 6~14㎝이며 자주빛이 돈다.

꽃은 원추화서로서 정생하고 화관은 종상이며 비스듬한 심장형으로 엷은 황색인데 6월에 핀다. 과실은 삭과로 길고 좁은 선형이며 10월에 익는다.

홍원리 개오동나무의 외형적 특징을 보면 3주 중 가장 오래 된 나무인 가운데 나무는 밑부분에서 줄기가 두 개로 갈라지고 그 나무로부터 약 1.5m 정도 떨어져 있는 2주는 외줄기로 되어 있다.

3주 모두 수피가 부분적으로 훼손되었으나 가운데 있는 나무가 더 심하다. 심재 부분까지 부식되거나 고사된 부분도 있어 전반적인 외과 수술이 필요하다.

▲ 청송 홍원리 개오동나무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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