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406호 - 1999. 4. 6. 지정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마을 입구에서 자라고 있는 함양 운곡리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800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 38m, 둘레 8.75m의 크기로 땅에서 1m 지점에서 줄기가 2개로 분리되었다가 3m지점에서 다시 합쳐져 5m부분에서 5개로 갈라진다.
운곡리 마을이 생기면서 심은 나무로 마을의 이름도 이 나무로 인해 은행정 또는 은행마을이라 부른다고 한다.이 나무 앞을 지나면서 예를 갖추지 않으면 그 집안과 마을에 재앙이 찾아든다고 전하기도 하고,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이 마을이 배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바로 이 나무가 마을의 돛대 역할을 하여 마을을 지켜준다고 여겨 소중히 보호되고 있다.
함양 운곡리 은행나무는 마을의 상징물로서 역사성 및 향토성, 문화성이 클 뿐만 아니라 오래되고 큰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나무 나이가 약 800년으로 추정되는 이 은행나무는 마을의 수호목이자 상징목으로 마을 이름도 은행나무의 영향을 받아 「은행마을」이라고 한다. 마을의 지세가 배(船)의 형상이어서 이 은행나무가 돛의 역할을 한다고 믿고 정성스레 보호하고 있다.
일제 때 은행나무를 베려고 하자 밤마다 상여소리가 나는 등 마을에 흉사가 겹쳐 나무에 당제를 지낸 후 평화로워졌다고 한다. 수형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매년 당제를 지내고 있는 등 보존가치가 있다.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에코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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