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410호 - 1999. 4. 6. 지정

▲ 거창 당산리의 당송
거창 당산리 당송은 나이가 6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가 14.3m, 둘레는 4.10m이다. 나무껍질은 거북등과 같이 갈라져 있으며, 밑동 부분에는 도끼자국이 남아있고, 남쪽의 가지 하나가 죽었으나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소나무이다.

거창 당산리 당송은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웅-웅-웅”소리를 내어 미리 알려준다고 하는데 이처럼 신령스럽다하여 영송(靈松)이라 부르기도 하며, 국권을 빼앗긴 일(1910), 광복(1945) 및 한국전쟁(1950) 때에는 몇 달 전부터 밤마다 울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대보름마다 이 나무에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주민 전체가 모임을 만들어 특별히 보호하고 있다.

거창 당산리 당송은 민속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거창 당산리의 당송
나무의 수령은 600여년으로 전하며, 나무의 수령이나 굵기, 수형으로 볼 때 보기 드문 소나무 노거수이고 생육상태도 양호하다.

마을의 당산목으로서 나라에 변고가 있을 때 소리를 내어 미리 알려줌으로써 신령스런 나무라 하여 영송(靈松)이라고 부른다. 이에 따라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대보름날 영송제(靈松祭)를 올린 후 대동회를 열고 1년간 당송을 보호할 사람을 선정한다.

수형이 아름답고 마을 주민의 정서적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등 보존할 가치가 있다. 

▲ 거창 당산리 당송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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