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414호 - 2000. 3. 21. 지정

▲ 둥지에서 분리된 완형의 공룡알 화석
화성 고정리의 공룡알화석 산출지는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층(약 8300만∼8500만년 전으로 추정)으로 시화호 간석지가 조성되기 이전에는 섬이었던 6∼7개 지점에서 공룡알화석 및 알둥지가 발견되었다.

세계적으로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곳은 대부분 중국과 몽고 지역이었으나 시화호처럼 많은 공룡알화석이 한꺼번에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문 경우이다.

시화호 화석지에는 가로·세로 50∼60㎝ 크기의 둥지 20여 개에서 둥지마다 5∼6개, 많게는 12개의 공룡알 화석이 발견되었다. 공룡알 화석은 보통 주먹 크기보다 작은 타원형으로 지름 11∼12㎝이고, 큰 것은 14㎝나 되며, 지금까지 모두 180여 개가 발견되었다.

현재 뻘로 덮여있는 부분에서도 뻘을 제거하면 더 많은 공룡알 화석이 발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줄기에 마디가 있는 늪지 갈대 등의 식물화석과 생물의 흔적이 있는 화석도 대량 발견되었다.

▲ 공룡알 화석(껍질모습)
전문가들은 공룡알 화석이 여러 퇴적층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시화호 일대가 약 1억년 전 공룡의 주요 서식지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성 고정리의 공룡알 화석 산출지는 공룡의 서식 근거지라는 증거 뿐만 아니라 당시의 환경 및 생태계 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다.

화성 고정리의 공룡알화석 산출지는 중생대 백악기 퇴적층에 수많은 공룡알화석 및 알둥지가 산재하여 있고 그 외에도 생흔화석의 일종인 서관( 棲管, burrowing ), 식물화석이 나타나며 암반 및 뻘 속에는 추가의 공룡알화석 및 기타의 고생물자료들이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공룡알화석 등 고생물자료들은 그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백악기의 고환경과 생태계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서 "학술상 특히 중요한 표본과 화석지"로 학술적 가치가 크다. 또한 이 지역은 바다에 잠겨 있던 곳이 육지화된 곳으로 원시적인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고 경관이 뛰어나 학술적, 경관적 가치가 크다. 

▲ 나무화석(규화목)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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