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419호 - 2000. 7. 6. 지정

▲ 무리 지어서 있는 모습
저어새는 숟가락처럼 생긴 부리를 좌우로 저어가며 먹이를 찾는 모습이 특이해 저어새라고 하며, 부리가 쟁기와 같다고 하여 가리새라고도 한다.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종(種) 전체를 천연기념물 제205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강화 갯벌은 강화의 남부지역과 석모도, 볼음도 등 주변의 섬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보존 상태가 양호한 몇 남지 않은 갯벌로 경제적 생산성은 물론 자연 정화능력, 해양생태계의 보물창고로서 아주 중요한 곳이다.

또한 철새의 이동경로상 시베리아, 알래스카 지역에서 번식하는 철새가 일본, 호주, 뉴질랜드로 이동하는 중 먹이를 먹고 휴식을 취하는 중간 휴게소에 해당하는 곳으로 세계적인 희귀종인 저어새가 번식하고 있다.

▲ 저어새 번식지
강화 갯벌 및 저어새 번식지는 1억 3천 6백만평으로 여의도의 52.7배에 달하여 단일 문화재 지정구역으로는 가장 넓으며, 세계적으로도 가장 우수한 갯벌로 갯벌보존과 저어새의 서식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종(種) 자체를 천연기념물 제205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 저어새는 2000년 1월 우리나라, 대만 등 동남아 6개국 동시센서스 결과 전 세계에 660마리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1999년 1월 저어새 4마리를 홍콩과 대만에서 포획하여 인공위성추적장치를 부착 이동경로를 확인한 결과, 동년 4월 4마리 모두 우리나라 서해의 민통선지역으로 이동한 것이 확인되어 우리나라 서해가 이들의 번식지일 가능성을 추정해오다가, 같은해 7월 강화군 서도면 석도·비도에서 집단 번식하는 것이 확인되어 우리나라 서해안이 저어새의 보호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부각되었다.

▲ 나는 모습
이와 같이 서해의 무인도에서 저어새가 번식하는 이유는 이곳이 군사분계선과 인접한 민간인 출입통제지역으로 사람을 비롯한 천적이 없고 썰물 때 드러나는 넓은 갯벌에서 풍부한 먹이를 얻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어새는 숟가락처럼 생긴 부리를 좌우로 저어가며 먹이를 찾는 모습이 특이해 저어새 또는 밭갈이하는 쟁기처럼 생긴 부리를 가졌다 하여 가리새라 부르기도 하며, 영명(英名)으로는 얼굴이 검고 부리가 숟가락과 같아 Black Faced spoonbill로 불린다.

강화 갯벌 및 저어새 번식지 1억 3천6백만평은 여의도의 52.7배로 단일 문화재지정구역으로는 최대이다. 강화의 남부지역과 석모도, 볼음도 등 주변에 산재한 섬에 대규모의 갯벌이 철새의 이동경로 상에 있어 시베리아, 알래스카 지역에서 번식하는 철새가 일본, 호주, 뉴질랜드로 이동하는 중 먹이를 먹고 휴식을 취하는 중간주유소(注油所)에 해당하는 곳으로 이곳에 세계적인 희귀종인 저어새가 번식하고 있어 갯벌과 저어새 등을 보호하기 위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 먹이 찾는 모습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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