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대응 태세를 강화한 대규모 해양 오염 대비 표준메뉴얼이 마련됐다.

국토해양부는 대규모 해양오염에 대비한 위기대응 표준매뉴얼을 수정해 개정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구제역의 전국적 확산과  9.15 대규모 정전사태 등 국가위기 발생시 초기대응에 대한 문제점과 언론보도 및 홍보체계 보완 필요성에 따라 전문가 토의와 자문을 거쳐 개정을 추진했다.

해양오염 사고는 그 피해와 파급효과 등을 고려할 때, 대표적 복합재난으로 발전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기관간 통합적·유기적인 연계 대응체계 구축이 절실하다.

이에 따라  이번 개정메뉴얼에서는 초기 대응 내용을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기술했으며, 위기관리 활동에서는 위기 징후 초기 상황에서 위기발생이 확실시 되는 상황까지 모두 4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로 세분해 대응할 방침이다.

또 홍보활동 적극 시행 등 추상적으로 규정돼 있던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부분도 대상·방법 등을 명확히 규정해 기관내부간·유관기관간·대국민간 소통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표준매뉴얼 개정은 지난 8월 대규모 해양오염 위기대응 모의훈련과 11월 행안부 매뉴얼 개선 워크숍을 통해 실효성 검증을 거쳤다.

국토부는 "위기유형별·단계별 대응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위기 발생시 대응 기관에서 초기 대응 방법 및 위기관리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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