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부터 8월초는 휴가계획을 가지고 있는 우리 국민 절반 가까이가 피서를 떠나는 기간입니다. 그 때문인지 이번 주가 시작된 월요일부터 출ㆍ퇴근길 지하철과 버스 승객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지만 출ㆍ퇴근길 오며가며 눈도장을 찍던 '거리 동료'도 볼 수가 없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일평균 이용객 수가 134,147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5.6% 증가했다는 데, 해외여행 항공편에 몸을 실은 걸까요? 국내가 됐든 해외 여행지가 됐든 지친 심신 보양하는 유익한 휴가 되시길 바랍니다. 여담입니다만 피서지에서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먹거리'입니다. 삼겹살 댓근 끊어다 도착 당일 바비규 파티는 기본 코스고, 제철 과일에 다양한 향토음식은 생각만 해도 침이 고입니다. 요즘엔 먹거리를 테마로 한 '농촌체험관광'도 선보여 아예 '먹거리 기행'을 떠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농가맛집' 체험기행이라는 건데, 농가마다 대대로 이어오는 음식솜씨를 제공해 인스턴트 음식에 지친 이들에게 힐링의 기회도 제공한다고 하네요. 농촌진흥청이 발간하는 농업정보지 '인터러뱅 103호'에 농가맛집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실려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참고 바랍니다. 이렇게 식도락을 즐기는 건 좋은데, 걱정은 남겨진 쓰레기 처리 문제입니다. 특히 처치 곤란한 음식물쓰레기는 휴가지 해당 관청의 골칫거리 중 골칫거리입니다. 가정에선 철저하던 분리수거를 휴가지에선 잘 지키지 않는 통에 이중삼중의 인력과 비용이 들어가게 되는 것이지요. 한 번쯤 생각해 볼 일인 거 확실하지요? 올해는 가는 사람도 남은 사람도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휴가철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T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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