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가평군, 여주시, 이천시 등을 2013년 을지연습에서 제외해 줄 것을 안전행정부에 건의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수해가 심각해 가평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으며, 여주시와 이천시는 선포가 건의된 상황이다.

경기도는 "국가안보를 위해 실시하는 을지연습은 반드시 실시해야 하지만,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예상치 못한 폭우 피해로 인해 실의에 빠져 있는 도민들의 생활 터전을 조기에 복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이번 을지연습 제외 건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19일부터 실시되는 을지연습이 실질적인 훈련이 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연계한 실제훈련과 도상연습 등을 통해 유사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비상대비태세 확립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