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447호 - 2005. 3. 17. 지정

▲ 두견이. 사진= 한국의새(조흥상,2010년 5월작)
두견은 아시아 동부, 중국 동북부, 일본 등지에 번식하며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여름철새로 전국의 저지대 산림에서 확인된다. 뻐꾸기와 유사하지만 줄무늬가 굵고 몸길이가 24∼28cm 내외로 뻐꾸기보다 작다.

두견(杜鵑)은 중국에서 망제의 한이 서려있는 새로 불여귀(不如歸), 두백(杜魄), 촉혼(蜀魂), 두우(杜宇), 자규(子規) 등 수십가지로 불려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귀촉도(歸蜀道)나 임금새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김시습의 "불여귀", 두보의 "두견행", 서거정의 "불여귀거" 등 다수 시제에 소재가 된 새이며, 단종의 자규시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소쩍새와 자주 혼동되어 사용되었으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소쩍새와 혼동하고 있다.

두견은 독특한 울음소리로 인해 사람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새 중에 하나이며, 서정적인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새이다.  한시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새이며, 사람들에 따라 들리는 소리가 달라 여러 가지 설화가 있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에 탁란(托卵)하는 휘파람새 등이 크게 감소하고, 저지대 산림이 외래 인공림으로 바뀌고, 먹이원인 곤충이 크게 감소하면서 우리 귀에서 울음소리가 사라지고 있는 새이다.

두견은 비교적 드문 여름새이긴 하였으나, 최근에 한국에 도래하는 뻐꾸기류 중에서 가장 많이 감소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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