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위례신도시에 입주하는 총 4만여 세대가 전용으로 사용하게 될 생활하수처리 '차집관거'를 설치한다. 차집관거란 생활하수 등 오수처리용 관로를 말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되는 위례신도시 생활하수 전용처리관은 직경 700~1,100mm, 연장 4.4km에 달하는 것으로 1일 약 4만2,357㎥의 생활하수처리가 가능하다.
 
이는 4만여 세대로 예상되는 위례신도시 입주민의 생활하수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서울시는 2012년 5월부터 실시한 ‘위례지구 차집관거 증설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중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집관거가 설치되는 공사 구간은 유통단지가 위치한 장지천 초입부터 탄천물재생센터까지 총 4.412m다.

차집관거 처리용량 4만 2,357㎥/일 중 송파구와 하남시 지역의 발생량 2만 5,333㎥/일은 탄천물재생센터에서 처리하고, 성남시 지역의 하수량 1만 7,024㎥/일은 복정하수처리장으로 보내져 처리된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관로 매설구간내 토질조사 및 각종 지하 매설물의 확인을 완료해 향후 공사 시행시 정밀하고 안전한 시공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박종웅 토목부장은 “이번 위례신도시 생활하수처리 전용관거 설치는 기존 관거의 용량부족에 대처하고, 차집관거 통수능력(물흐름의 량)을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며, “관거 설치가 완료되면 위례신도시 생활하수량을 모두 처리해 하천의 수질을 향상시키고, 주변 시민생활편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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