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태양광산업단지 조성…연간 1만3천140㎿ 생산, 내년 말 준공

▲ 김해골든루트산업단지 조감도.
경상남도 김해일반산업단지가 세계 최초 태양광산업단지로 거듭난다. 이름 하여 ‘김해골든루트(GoldenRoot)’. 모든 입주업체의 지붕에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되는데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은 연간 1만3천140㎿. 서울과 부산을 4만3천번 왕복할 수 있는 에너지양이다.

골든루트(GoldenRoot)는 황금의 이미지와 뿌리(Root)의 합성어로 김해 황금 들녘과 김수로왕이 태어난 황금알의 설화가 모티브가 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김해시는 14일 주촌면 일원 150만㎡(약453,750평) 규모로 조성하는 산업단지를 국내 첫 태양광 산업단지로 조성한다며 이름을 '김해 골든루트(Golden Root) 일반산업단지'로 명명했다.

김해골든루트 산업단지는 지난 2005년부터 총 사업비 약 5,600여 억원을 들여 조성중이며 본격적인 착공은 2008년 8월 들어갔다.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우수한 지리적 여건과 연관 산업 집적화로 이미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김해골든루트는 세계 최초로 산업단지 전체를 녹색산업단지로 계획해 추진돼 왔다.

정부의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에 따라 한국중부발전(주)에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해 입주 기업의 공장지붕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는 것이다.

앞으로 설치될 태양광 발전설비는 10㎿규모로 (주)에스에너지, 한국중부발전(주), KB자산운용(주), 대홍테크뉴(주), (주)탑인프라솔라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약 3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 김해골든루트산업단지 조감도.
태양광 발전설비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연간 13,140㎿로 부산, 서울을 43,000번 왕복할 수 있는 에너지양이며 6,100여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저감효과가 있어 30년생 소나무 99만 그루의 식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김해골든루트에는 입주를 위해 5개 업체가 착공을 시작했으며 사업 준공인 2012년 말에는 70%이상 입주가 완료돼 공장들이 활발한 가동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택상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이사장은 “세계 최초의 태양광발전산업단지로의 구축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신재생에너지의 성공적인 사례로 산업단지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녹색산업단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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