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243-2호 - 1973년 4월 12일 지정

 
우리나라에는 지금까지 8종의 수리류가 알려져 있는데 독수리, 검독수리, 참수리, 흰꼬리수리 4종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독수리는 유럽, 이란, 티베트, 몽고, 인도, 중국, 한국, 일본, 대만 등지에 분포한다. 온몸은 검은빛을 띤 진한 갈색이며 참수리, 흰꼬리수리와는 달리 꼬리가 몸색깔과 같다.

목주위에는 특이한 깃이 있고, 부리는 매우 크다. 나무 위나 높이 솟은 바위 위에 둥지를 튼다. 주로 죽은 동물을 먹기 때문에 ‘청소부’라는 별명이 있다.

 
검독수리는 북아메리카, 유라시아 대륙에 분포한다. 외국에서는 골든이글(Golden Eagle)이라 부른다.

몸 색깔은 독수리와 같으나, 다른 수리류에 비해 검게 보이므로 ‘검독수리’라고 부른다. 산지의 높은 바위 위에 둥지를 튼다. 작은 동물과 크지 않은 새를 잡아 먹는다.

날개길이 57~63cm, 꽁지길이 31~35cm, 몸무게 약 4.4kg이다.

몸길이는 수컷이 81cm, 암컷이 89cm로 다른 맹금류처럼 암컷이 더 크다. 온몸이 짙은 갈색이고 꽁지깃은 흰바탕에 가로무늬가 있다.

 
부리와 발톱이 날카로워 동물을 사로잡는 데 적합하다. 깊은 산속에 살면서 산토끼·꿩·산새·뇌조·뱀 따위를 잡아먹는다. 단독 또는 암수 1쌍이 함께 생활하며 번식 후에는 3~4마리의 가족 단위로 지낸다.

사람을 극단적으로 경계해서 숲에 길이 나거나 둥지가 보이는 곳에 인공 건조물이 들어서고 나무가 베어져 나가면 번식 장소를 옮긴다.

둥지는 사람 손이 닿지 않는 산지 낭떠러지 바위 틈에 굵은 마른가지로 만들고 3∼4개의 흰색 알을 낳는다. 겨울에는 평야나 해안에도 나타나 오리 등의 물새를 노린다.

자료=문화재청 천연기념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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