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광주시는 어려운 지역 관광 여건을 극복하고 양 지역 간 협력을 통해 관광객 유치를 늘리기 위해 25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 관광진흥협의회 창립총회를 가졌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국내·외 관광환경의 변화에 따른 광역관광체계 구축과 관광 진흥 및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해외마케팅 중심으로 우선 실무협력을 추진해왔다.

남도지역의 대표 국제공항인 무안국제공항을 통한 직접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각 지역을 대상으로 전세기 유치를 위한 활동을 전개해 지난 3월부터 무안국제공항과 중국 천진·심양 공항 간을 연결하는 전세기를 유치해 무안공항을 이용하는 중국 관광객이 4만 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 6월부터 3회에 걸쳐 양 시도 관광국장과 관광과장을 단장으로 하는 광주·전남 관광홍보단을 구성해 중국 현지에서 적극적인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이번 광주·전남 관광진흥협의회 발족은 광주와 전남이 지난 4월과 7월 공식적인 실무협의를 거쳐 양 지역 관광 진흥,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력 추진 협의체 구성의 필요성에 공감해 창립하게 된 것이다.

광주·전남 관광진흥협의회는 양 지역 부시장, 부지사가 매년 순번제로 회장직을 수행하며 한국관광공사, 지역 관광업계, 관광학계, 숙박·음식업계 등 관광관련 전문가 19명을 위원으로 구성됐다.

광주·전남 관광진흥 홍보 및 마케팅 공동 추진, 광주·전남 관광코스 공동 개발, 중국·일본 등 정기노선 유치와 다양한 상호협력이 필요한 사항을 협의하는 공동 협의체로 운영된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중국 관광객 유치 증진 마케팅활동 강화, 해외(중국·일본) 현지 온라인 매체(포털·블로그·SNS 등) 활용 마케팅, 양 지역에 체류하는 유학생 참여 관광 홍보 및 남도답사 체험프로그램 운영, 한류스타 활용 국내외 홍보 사업 등 네 가지 안건을 공동사업으로 확정하고 사업비 공동 확보와 구체적인 협력 세부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전남도 김명원 관광정책과장은 “관광진흥협의회 창립 운영으로 양 지역 간 관광 홍보와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비용을 분담하며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양 지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해 관광경쟁력을 높이는 데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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